[지상IR] 올리브나인, 방송 컨텐츠 기업의 핵(核)으로 떠오르다

입력 2008-01-14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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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그룹의 IPTV 핵심기업으로 확실한 자리매김

올해 증권시장의 핵심 화두로 떠오른 IPTV 관련 수혜주. 그중 올리브나인은 컨텐츠 분야에서 주목 받는 기업중 하나다.

올리브나인은 KT계열사 중 유일한 방송 컨텐츠 제작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2005년 '불량주부', '프라하의 연인' 등의 작품으로 출발한 올리브나인은 시장 진입 2년 만에 전세계 16억명이 시청한 '주몽'과 높은 관심을 받은 '황진이' 등을 제작하며 빠른 속도로 방송 컨텐츠 분야의 지배적인 사업자로 성장한 방송 컨텐츠 선두 기업이다.

◆미디어 컨텐츠 그룹으로의 변화

현재 올리브나인은 '왕과나', '쾌도 홍길동', 황금 신부'로 이어지는 편성으로 일주일 내내 지상파 드라마를 책임지고 있다.

또한 드라마 제작에 있어 올리브나인은 다른 제작 업체보다 작가와 감독 영입에 더 공을 들인다는 것이 특징이다.

드라마 특성상 스토리 전개와 극의 전체 분위기 조성에 있어 작가의 능력이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올리브나인은 흥행력이 검증된 국내 최고의 작가 군단을 확보한 드라마 제작사로 평가 받고 있다.

게다가 올리브나인은 '생활의 달인', '접속 무비월드', '심리극장 천인야화' 등 예능교양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 작가와 감독, 연기자 탄탄한 기반...방송 컨텐츠 제작분야 1위 자리매김

올리브나인은 올해 4~5편의 예능 프로그램과 6편 이상의 드라마 편성을 통해 국내 방송 컨텐츠 제작 분야의 확실한 1위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최지우, 신현준, 고소영, 강성연 등 40여명의 연기자를 확보하며 연기자 매니지먼트 분야에서도 시장 선두를 목표로 연기자 영입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러한 작가와 감독, 연기자의 세 가지 요소를 기반으로 국내 최고의 드라마 제작 기업으로 평가 받는 올리브나인은 드라마 제작사라는 이미지를 버리고 종합 미디어 컨텐츠 기업으로의 변화를 꿰하고 있다.

◆ KT의 IPTV 핵심 파트너

이러한 변화가 나타난 결정적인 계기는 KT의 지분 참여다.

IPTV 서비스를 앞둔 KT는 컨텐츠 수급과 뉴미디어 플랫폼에 맞는 새로운 컨텐츠 제작을 위해 방송 컨텐츠 제작 능력과 경험이 풍부한 기업을 IPTV의 컨텐츠 파트너로 삼고자, 2006년 204억원 규모를 투자해 올리브나인과 손을 잡았다.

이로써 KT의 파트너가 된 올리브나인은 다른 엔터테인먼트와의 차별화를 시도하며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업 부문 진출이 가능한 구조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특히 KT그룹사간 협력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IT와 결합된 수익 모델 개발이 가능해지며 안정적이고 투명한 경영 기반을 마련했다.

현재 메가TV 독점 컨텐츠로 '줌인! 스타맛집', '최신 영화정보', '왕과나 스페셜' 등과 KTF 모바일용 '쾌도 홍길동 메이킹 '등의 컨텐츠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으며 보다 다양하고 특색 있는 콘텐츠가 지속적으로 서비스 될 예정이다.

KT그룹이 보유한 IPTV, 모바일, 인터넷으로 이어지는 다양한 플랫폼을 통한 컨텐츠의 수요 증가가 예상되며, 올리브나인은 KT그룹 내 전략적 컨텐츠 생산 기지로서의 역할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KT가 올해 IPTV 컨텐츠 강화를 위해 1300억원의 투자를 계획한 만큼, 일정 규모 이상은 올리브나인과 관련해 집행될 것으로 예측되며 앞으로 올리브나인의 시장 영향력은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컨텐츠 권력화 시대 도래

올해는 통신시장의 재편, 통방융합의 가속화 등 미디어 환경이 급변하는 한 해로 전망된다.

대우증권 정근해 연구원도 "IPTV 서비스의 국내 도입은 미디어 시장 전반에 걸쳐 질적인 성장을 가속화시키는 촉매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며 방송과 통신이 융합돼 미디어 빅뱅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이러한 미디어 환경의 변화 중 두드러지는 특징 중 하나가 컨텐츠 권력화 움직임이다.

미디어 플랫폼은 다양화 되면서 수요는 증가하는 반면, 컨텐츠의 생산과 공급은 그 수요를 미처 따라가지 못하는 현상이 벌어지면서 컨텐츠의 가격이 급등하거나 판권 등의 권리를 가진 사업자의 영향력이 점차 커지고 있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올리브나인 역시 이러한 미디어 환경 변화에 맞서 다양한 전략을 추진 중이다.

우선 판권 확보를 위해 기존의 외주 제작시스템에서 벗어나 사전제작, 독립제작시스템을 구축하고자 재원 마련 및 기획 부문에 사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블록버스터급 대작 위주의 제작을 바탕으로 부가사업의 다양화를 통해 2차 수익 모델 개발에 힘써 수익 개선을 통한 기업의 경영 성과를 높일 계획이다.

올리브나인은 첫 사전 제작 프로그램으로 4부작 드라마 '커플 브레이킹'을 제작, CH.CGV와 메가TV를 통해 방송한 적이 있다.

더불어 광고 및 커머스 컨텐츠 사업의 핵심인 연기자 초상권 확보를 통해 스타 컨텐츠, 스타 화보 등의 부가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미디어 환경 변화에 맞춰 컨텐츠 제작 기업의 수익 모델도 변화하고 있다.

올리브나인의 컨텐츠는 기존의 지방파 편성 위주의 불안정한 수익 구조에서 저작권 확보에 따른 독립적인 수익 구조와 개별 컨텐츠마다 과금 체계가 가능한 통신 미디어 가입자를 대상으로 확대되며 안정적인 수익 구조로 변화하고 있다.

올리브나인은 제작 차원의 컨텐츠 공급에서 벗어나 배급과 채널 서비스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는 광고-컨텐츠-커머스가 결합된 신규수익모델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국내 최고의 컨텐츠 기업으로 성장

올리브나인이 속해있는 방송·문화 사업은 변화 속도가 빠르며 시장을 선도하거나 빠르게 적응하지 못하면 도태하기 쉬운 특성은 가지고 있다.

지상파 방송의 시장 지배력 약화에 따른 유연한 대응으로 방송사와의 교섭 과정에서 새로운 관례를 제시하고 방송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어 갈 전망이다.

제작시장 재편시 중소 제작사를 인수합병(M&A)하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올리브나인은 향후 회사의 비젼을 '메가 콘텐츠 스튜디오(Mega Contents Studio)'로 규정하고, 드라마, 예능교양 등 방송 컨텐츠 부문, 연예매니지먼트 부문의 국내 선두 사업자로 확실히 자리매김해 컨텐츠 강화를 통한 KT그룹 미디어 사업의 선봉자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는 당찬 포부를 가지고 있다.

더불어 해외 판권 유통과 글로벌 네트워크 형성으로 위해 한·중·일 미디어 분야의 메이저기업과 범아시아 IPTV 컨텐츠 연합체 구축을 논의하고 있다.

아시아적 가치관을 기반으로 한 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제휴를 추진하고 있으며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인터뷰] 올리브나인 고대화 대표이사

올리브나인이 컨텐츠 분야에서 가지고 있는 강점은?

올리브나인은 드라마 제작과 교양프로그램 및 매니지먼트 외 안정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는 기업이며 각 사업 분야에서 시장 1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제작 능력과 연기자의 초상권이 앞으로의 미디어 사업의 핵심 분야로 부각될 전망이며 올리브나인은 이 두가지를 모두 겸비한 회사다.

또한 향후 중점 사업으로 키워갈 커머스 사업은 IT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 프로그램 제작과 초상권, 그리고 과금 시스템이 결합 할 때 가능하며 올리브나인은 KT-IPTV를 통한 T-커머스를 현실화 할 수 있는 가장 유리한 기업이다.

컨텐츠 유통에 있어 올리브나인의 경쟁력은?

올리브나인은 방송 컨텐츠 분야의 국내 1위 기업이라고 자부한다. 컨텐츠 속성에 대해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으며 국내외 다양한 네트워크도 보유하고 있다.

제작과 더불어 컨텐츠 수급 차별화를 위한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다.

유통의 핵심 사항인 가격 협상력과 작품 판단력 등은 단순히 자본으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며 방송 분야의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올리브나인은 이러한 경쟁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으며 유통 분야에서도 뛰어난 역량을 발휘할 것이라 자신한다.

현재 방송사와 컨텐츠 저작권 등의 권리 관계 및 전망은?

현재 많은 부분의 권리를 지상파 방송국이 소유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지상파의 광고 감소 등으로 인한 제작비 축소로 인해 권리가 지속적으로 제작사로 이전되며 개선되고 있다.

외국의 경우 제작사가 대부분의 권리를 소유하고 있으며 지상파의 위상 축소 등 방송 환경의 변화에 따라 우리나라도 왜곡돼 있는 권리 관계가 점차 선진화 될 것으로 전망한다.

올리브나인은 독립 제작 시스템을 구축과 제작 지원금을 줄여서라도 자체 재원 조달 방법으로 권리 확보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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