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만 돌파 목전' 영화 '택시운전사' 두고…전두환 전 대통령 측 "왜곡 있을 시 법적 대응 검토"

입력 2017-08-08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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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택시운전사' 스틸컷(출처=쇼박스)

전두환 전 대통령 측이 영화 '택시운전사'에 강력한 경고를 날렸다.

민정기 전 청와대 공보비서관은 7일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택시운전사'에 악의적인 왜곡이나 날조가 있다면 법적 대응을 검토할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민정기 전 비서관은 전두환 전 대통령을 17년간 보좌한 최측근이다.

방송에서 민정기 전 비서관은 "'택시운전사' 장면 중 계엄군이 시위를 벌이는 광주 시민을 겨냥해 사격하는 장면이 있는데 이는 완전히 날조된 것"이라며 "당시 계엄군들이 먼저 공격을 받아 자위권 차원에서 발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정기 전 비서관은 "검찰 수사와 법원 재판에서도 집단 발포나 발포 명령이 없었다는 사실은 이미 밝혀졌다"고 덧붙였다.

민정기 전 비서관은 "아직 영화를 보지 못해 미리 법적 대응 이런 얘기를 언급할 시기는 아닌 것 같다"며 말을 아끼기도 했다.

한편 '택시운전사'는 손익분기점 430만 관객을 일찌감치 넘기며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택시운전사'는 전날 하루 동안 56만 2690명을 동원해 일일 박스오피스 선두를 달렸다. 누적 관객 수는 492만3977명으로 이날 500만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점쳐진다.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 서울의 택시운전사 만섭(송강호)이 통금시간 전까지 광주에 다녀오면 큰 돈을 준다는 말에, 독일기자 피터(토마스 크레취만)를 태우고 아무것도 모른 채 광주로 가게 된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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