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히어로가 집안으로’…가전 업계 ‘키덜트족’ 겨냥 캐릭터 협업 마케팅 눈길

입력 2017-08-06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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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대우전자 마블 캐릭터 냉장고 (사진제공=동부대우전자)
국내 가전업계도 '키덜트(어린이와 같은 취미와 감성을 가진 어른)족'을 겨냥해 유명 만화나 영화 캐릭터 등을 활용한 협업 마케팅이 잇따르고 있다.

키덜트족은 자신의 취미를 위해서는 아낌없이 지갑을 여는 마니아층으로, 업계에서 이들의 구매력에 관심을 기울이면서 중요 소비층으로 떠올랐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조사 결과 우리나라 키덜트 용품 시장 규모는 2014년 5000억 원에서 매년 20%씩 성장해 지난해 1조 원을 넘어섰을 것으로 추정됐다.

6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동부대우전자는 최근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와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하고 마블의 대표 캐릭터를 제품 디자인에 적용한 ‘마블 캐릭터 냉장고’ 한정판을 출시했다.

아이언맨 레드, 스파이더맨 블랙, 캡틴 아메리카 화이트 각 1500대씩, 총 4500대만 생산·판매하며, 특히 캐릭터별로 제품 안쪽에 1번부터 1500번까지 시리얼 넘버(고유번호)를 새겨 넣고 스페셜 박스도 별도로 제공해 희소성과 소장가치를 높였다. 마블 냉장고는 롯데하이마트 전 매장과 전자랜드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가격은 77만7000원이다.

로봇전문기업인 유진로봇은 지난 6월 마블 캐릭터인 아이언맨과 영화 '스타워즈'의 등장 로봇인 '알투디투(R2-D2)' 로봇청소기를 선보였다.

또 아이리버는 지난 4월 산리오 코리아와 정식 캐릭터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첫번째 협업 마케팅 제품으로 'IA70 헬로 키티 에디션'을 출시했다.

이밖에 IT 주변기기 기업인 워브코리아는 마블 히어로 가운데 스파이더맨과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를 디자인에 적용한 공기청정 블루투스 스피커를 지난달 출시했다.

동부대우전자 관계자는 "마블 캐릭터 냉장고는 키덜트족 시장 성장과 작은 사치 트렌드에 맞춰 한정판으로 제작된 인테리어 제품" 이라며 "동부대우전자는 독특한 개성을 부각하고 소비자의 소장 욕구를 자극하는 캐릭터 제품으로 새로이 성장하는 캐릭터 가전 시장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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