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평 1조’ 중견 건설사, 눈길 끄는 하반기 분양

입력 2017-08-04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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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실적 좋아지고 신용등급 올라…작년보다 17계단 오른 반도 이달 강원 원주에

분양시장 순항으로 주택사업을 많이 하는 중견건설사들의 시공능력평가 순위가 크게 상승하면서 이들 건설사가 내놓는 물량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최근 발표한 2017년 건설사 시공능력평가’ 순위에서 반도건설을 비롯한 아이에스동서, 삼호, 금강주택 등 중견사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중견사들의 약진은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신규공급이 많았던 데다 분양실적까지 좋았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주택경기가 몇 해 동안 호황을 보이며 재정적인 안전성까지 갖추게 되면서 신용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도 배경으로 꼽히고 있다.

반도건설은 동탄2를 비롯한 세종, 일산, 김포한강 등 수도권 신도시에서 분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5월 주택도시보증공사에 따르면 반도건설의 신용평가등급은 AA로, 지난해(A+)보다 상승했고, 나이스신용평가가 규정하는 장기신용등급 또한 BBB 안정적(Stable)에서 올해 BBB 긍정적(Positive)으로 상향 조정됐다.

반도건설은 2017년 시공능력평가에서도 지난해보다 17계단 상승한 27위를 차지하면서 전국 30대 건설사 반열에 올라섰다. 아이에스동서와 제일건설, 금강주택 등도 각각 15계단 넘게 올라 50위권 안으로 진입하는 데 성공했다.

중견사들 중 올해 시공능력평가 총액이 1조 원 이상인 건설사에 7개사가 새롭게 진입할 정도로 중견사들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올해 새롭게 진입한 중견사는 △반도건설(27위) △아이에스동서(28위) △삼호(29위) △효성(30위) △대방건설(31위) △서희건설(32위) △화성산업(34위) 등이다.

시장에서도 시공능력평가가 상승한 건설사들이 하반기에 분양할 아파트에 주목하고 있다.

우선 반도건설은 이달 중 강원도 원주시 원주기업도시에서 ‘원주기업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2개 블록, 134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1-2블록은 지하 2층~지상 30층, 6개 동, 전용 59~84㎡, 548가구 규모이며 △2-2블록은 지하 2층~지상 30층, 8개 동, 전용 59~84㎡, 794가구 규모이다. 단지 내에는 원주기업도시 최초로 별동학습관이 들어설 예정이며, 단지 바로 옆으로는 유치원이, 도보권에는 초·중·고교가 개교할 예정으로 교육 환경 또한 우수하다.

제일건설도 이달 서울시 구로구 항동 일대 구로항동지구 7블록에 ‘구로 항동지구 제일풍경채’를 공급하고 10월에는 세종시 2-4생활권 P-3블록에서 주상복합 771가구를 분양한다. 세종시 물량의 경우 국세청과 한국정책방송원 등이 인접해 직주근접성이 뛰어나다. 또 상업지구 내 위치해 편의시설 이용도 수월할 전망이다.

화성산업은 올 하반기에 경기도 파주시에 있는 파주운정신도시 A32블록에서 ‘파주 운정신도시 화성파크드림’을 분양할 계획이다. 대방건설은 9월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전주효천지구 A4블록에서 ‘전주효천지구 대방노블랜드’ 1370가구를 분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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