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어디갈래?] 에메랄드 빛 바다 위 동양의 하와이, 오키나와

입력 2017-08-04 10:30수정 2017-08-04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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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츄라우미 수족관 (사진제공=인터파크투어)

▲코끼리 형상의 절벽인 만좌모 전경. (사진제공=인터파크투어)

▲오키나와 이시가키 카비라 베이 (사진제공=인터파크투어)

▲오키나와 선셋비치 (사진=인터파크투어)

주말 여행을 가려고 할때 가장 고민되는 포인트는 휴식을 취할 것인지 아니면 관광과 레저를 즐길 것인지를 선택하는 것이다. 하지만 에메랄드 빛 바다 위에 떠 있는 산호 섬으로 동양의 하와이라 불리는 오키나와를 선택한다면 이런 고민은 즉시 해결 가능하다. 오키나와는 휴식과 관광을 황금 비율로 섞어 놓은 여행지로 손색 없기 때문이다.

최근 호텔스닷컴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국내 소비자들이 여름 휴가지로 가장 많이 검색한 곳으로 오키나와가 제주도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오키나와는 일본의 현이기는 하지만 지리적으로는 일본에서 한참이나 남쪽 아래에 위치한 섬으로 대만과도 매우 가깝다.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를 타면 2시간 10분 정도 걸린다. 오키나와는 아열대 기후에 속하기 때문에 일년 내내 22도 정도의 평균 기온을 유지한다. 단, 4~10월은 우기이기 때문에 여행 전에 날씨 체크는 필수다.

오키나와 북부 지역은 주로 산과 밀림으로 이루어지고 남부는 낮은 구릉지대로 바위가 많은데 주민들은 거의 남부에 살고 있으며 남서부에 현청 소재지 나하가 있다.

인터파크투어는 주말을 이용해 저가항공을 타고 저렴한 가격에 오키나와를 여행할 수 있는 2박 3일 상품을 제안하고 있다. 길지 않은 일정이지만 오키나와 최대 규모 성인 슈리성과 테마파크인 오키나와월드, 오키나와에서 가장 번화한 국제거리, 해안절벽으로 유명한 만좌모와 오키나와 속 작은 미국으로 불리는 아메리칸 빌리지 등 오키나와 여행의 필수 방문지들을 고루 포함하고 있다.

이중 오키나와 최대 규모의 성인 슈리성은 600여년전 이곳에 존재했던 류큐 왕국의 성이다. 중국과 일본의 건축양식이 독특하게 어우러진 이곳은 문화적, 역사적 가치가 높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돼 있기도 하다. 14세기에 세워진 슈리성은 오키나와 전쟁으로 인해 완전히 파괴됐지만 1992년 현재의 모습으로 복원됐다. 오키나와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슈리성은 고지대에 위치해 있어 나하의 경치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매주 무료 공연도 펼쳐진다.

오키나와 여행에서 빼 놓을 수 없는 테마파크 오키나와월드는 오키나와의 자연과 문화는 물론 역사까지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최대 테마파크다.

동양의 하와이라 불릴 정도로 따뜻한 기후와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어 휴양지로 인기가 높다. 이곳에는 류큐 왕조의 거리부터 민가, 공원 등 당시를 재현한 풍경이 가득하다. 또한 오키나와 전통 공예 공방이 있어 직접 공예품을 만들어보는 체험도 가능하다. 특히 일본에서 두번째로 긴 종유석 동굴인 쿄쿠센도와 전통민속공연이 인기가 많다.

오키나와에서 가장 번화한 곳인 국제거리는 오키나와 현청부터 유이레일 마키시역까지의 길을 일컫는 말로, 약 1.6km의 직선도로다. 도로를 따라 다양한 쇼핑몰과 레스토랑, 호텔 등이 자리하고 있어 쇼핑부터 식사까지 한번에 즐길 수 있는 나하 최고의 번화가다. 전후의 폐허로부터 빠르게 재건돼 현재의 발전을 이뤘기 때문에 ‘기적의 1마일’로도 불린다. 화려한 간판의 건물부터 아기자기한 기념품샵까지 구경할 수 있다.

오키나와에서 손꼽히는 해안명승지 만좌모는 코끼리 형상을 띠고 있는 절벽으로 더욱 유명해진 관광명소다. 과거 류큐왕국의 쇼케이왕이 절벽 위에 넓게 펼쳐진 초원을 바라보며 ‘만명이 앉을 수 있겠다’라고 감탄해 ‘만좌모(万座毛)’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현재 국립자연공원으로 지정돼 있으며 초원 주변에 있는 식물군락은 천연기념물로 보호하고 있다. 거친 파도가 만들어낸 독특한 해안지형은 자연의 위대함을 느끼게 해주며, 바다와 어우러진 아름다운 주변경관도 한 눈에 감상할 수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오키나와 속 작은 미국으로 불리우는 ‘아메리칸 빌리지’는 미국 서부 해안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으며 오키나와 중부 바닷가의 미군 기지가 있던 자리에 조성돼 있다. 미국 샌디에이고에 있는 시포트 빌리지를 모델로 삼아 쇼핑과 문화, 낭만이 넘치는 복합문화 쇼핑타운이다. 각종 상점과 레스토랑, 카페, 오락실, 볼링장 등이 줄지어 있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특히 아메리칸 빌리지의 랜드마크인 높이 60m의 대관람차에 오르면 오키나와 중부의 거리 풍경과 동중국해 바다까지 이어지는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일본 속의 미국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이곳은 영화‘여인의 향기’의 촬영지이기도 하다. 근처에 야구장과 선셋비치가 있어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숙박으로는 카후 리조트 후차쿠 콘도 호텔을 추천할 만하다. 이 곳은 나하 국제공항에서 차로 50분 거리, 아메리칸 빌리지가 차로 30분 거리에 위치해 있고, 슈리성 등도 차로 1시간 거리에 있어 오키나와를 관광하기에 최적의 위치라 할 수 있다. 럭셔리한 객실 및 시설과 더불어 실외 풀 등도 이용할 수 있으며 키즈풀, 뷰티살롱, 카페도 갖춰져 있어 가족 여행객들에게도 안성맞춤이다.

가격 대비 효율이 좋은 숙소를 찾는 이들에게는 오키나와 그랑메르 리조트를 추천한다. 그랑메르 리조트는 6종류의 다양한 객실 타입으로 이루어진 302개의 객실 모두 오션뷰이며 객실마다 발코니와 야외 파티오 체어를 준비해 두고 있어 명상과 휴식을 취하기 좋다. 다다미 방을 선택할 수도 있으며 레스토랑에서는 오키나와 지방 요리를 제공하기 때문에 오키나와의 지역 특색을 만끽하고자 하는 여행객들에게 만족감을 더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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