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책 전야 관망세 속… 주간아파트 매매가 지난 31일 상승폭 소폭 확대

입력 2017-08-03 14:00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자료=한국감정원)

8.2대책을 앞둔 지난달 31일 관망세 속에 시장으로의 꾸준한 유동자금 유입이 맞물리며 부동산 시장은 상승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감정원이 7월 5주(7월3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10%, 전세가격은 0.02%가 상승했다.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0.08%→0.10%)됐고, 전세가격은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0.02%→0.02%)했다.

매매가격의 경우 조사시점 기준으로 8.2 대책의 발표가 임박하고 신규 입주아파트 증가 및 금리인상 압력 등의 영향으로 일부 관망세는 유지됐지만, 신규 분양시장에의 높은 관심과 저금리에 따른 서울, 부산 및 세종 등의 꾸준한 유동자금 유입으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단 조사 기준일은 8.2 대책 이전이기 때문에 대책의 효과가 반영되지는 않았다.

시도별로는 서울(0.33%), 세종(0.27%), 대구(0.14%), 경기(0.12%), 전남(0.12%), 인천(0.10%) 등은 올랐고, 경남(-0.10%), 경북(-0.09%), 충남(-0.08%), 충북(-0.08%) 등은 하락했다.

수도권(0.19%)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된 가운데 서울과 인천, 경기 모두 상승폭 확대됐다.

지방(0.02%)의 경우 세종은 행정수도 이전 호재로 매물이 부족해지며 상승폭 확대되고, 광주도 신축아파트 선호와 정비사업 추진의 영향으로 각각 상승했다. 신규 입주물량이 많거나 지역 기반산업 경기가 둔화된 울산, 충청권, 경상권은 하락하며 전체적으로는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서울(0.33%)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된 가운데, 강북권과 강남권 모두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강북권(0.24%)의 성동·노원·용산구는 정비사업 등 호재로 높은 상승세를 지속했고, 중구는 직주근접이 가능한 신규 단지의 시세견인이 상승을 이끌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 확대됐다.

강남권(0.40%)에서는 강서구가 하반기 기업이전 호재로 상승하고, 강남 4구는 사업진행 빠른 재건축 단지의 상승세가 인근 아파트로 확산되며 상승해 14개구 모두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커졌다.

전세시장은 서울 강남권 등 재건축 이주가 진행되거나 양호한 학군, 교통 등으로 거주선호도가 높은 지역은 상승폭 확대된 반면, 수도권 중 매매가격 상승 부담과 높은 전세가율로 매매전환이 증가한 지역은 상승폭이 축소됐다. 지방은 신규입주물량 증가 및 계절적 비수기로 하락폭 확대되며 전체적으로는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시도별로는 전남(0.11%), 서울(0.08%), 인천(0.08%), 세종(0.07%), 대전(0.06%), 강원(0.05%) 등이 상승하고, 경남(-0.18%), 충남(-0.12%), 경북(-0.06), 울산(-0.03%)은 떨어졌다.

수도권(0.06%)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 확대된 가운데, 서울은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고, 경기와 인천은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방(-0.02%)의 경우 세종은 전세가격 급락에 대한 피로감 및 기존매물 소진으로 약 8개월(34주) 만에 상승전환됐다. 제주는 서귀포의 일부 선호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 전환됐지만, 전남·강원·광주는 상승폭이 축소되고 경남·충남은 하락폭이 확대되며 전체적으로 지난주에 비해 하락폭이 확대됐다.

서울(0.08%)은 지난주의 상승폭을 유지한 가운데, 강북권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 축소, 강남권은 상승폭 확대됐다.

강북권(0.02%)의 중구·종로구는 도심 업무지구 배후수요로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세를 유지했다. 매매전환, 계절적 비수기 등의 영향으로 성동구는 하락전환, 도봉구는 하락폭 확대되며 전체적으로는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강남권(0.13%)은 둔촌주공, 개포주공4단지 등 재건축 이주가 진행됨에 따라 강동구와 강남구 등지에서 상승세를 이어갔고, 영등포구는 매매가격과 동반상승하는 등 전체적으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