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 방송 보고 살인” 해당 BJ, ‘왁싱숍 살인 사건’ 논란에 입 열었다

입력 2017-08-02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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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아프리카TV)

자신의 인터넷 방송을 보고 왁싱숍 여주인을 살해한 사건이 발생하자 해당 BJ가 입장을 밝혔다.

아프리카TV 해당 BJ는 지난달 31일 방송을 통해 “제가 법적으로 책임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방송에 도움을 줬고 저도 홍보를 해줬던 분이 안 좋은 일로 돌아가셔 애도를 표한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사망 소식을 사전에 이야기를 들어 알았지만, 방송에서 언급하는 것이 도리에 어긋나는 것 같아 조용히 넘어갔다”라며 “그런데 그게 더 큰 오해를 사고 있다”라고 말했다.

BJ 는 “사건을 사실 위주로 말씀드리겠다”라며 “3월에 왁싱 방송을 하게 돼 촬영을 허락한 곳에서 시술을 받은 뒤 3월 11일에 동영상을 업로드, 14일에 모자이크 처리를 했으며 4월 14일에 영상을 내렸다”라고 말했다.

또 “피의자는 5월에 영상을 봤다고 하던데 어떻게 본 것인지 모르겠다”라며 “그리고 시간이 지나 7월에 이번 사건이 발생했고 이게 제가 알고 있는 전부다”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범죄를 조장하는 BJ가 아니다”라며 “심한 허위사실 유포 글을 선별해 법적인 절차를 밟겠다”라고 밝힌 뒤 방송을 마무리했다.

앞서 이 BJ는 유튜브 10만 구독자 달성을 기념해 서울 강남구의 한 왁싱숍을 찾아 브라질리언 왁싱 시술을 받은 뒤 그 과정을 담은 동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동영상에는 피해자인 왁싱숍 여성업주와의 인터뷰도 담겼다.

지난달 5일 동영상을 본 피의자가 이 왁싱숍을 찾아 시술을 받은 뒤 여성 업주의 체크카드 등을 빼앗고 성폭행을 시도하다 칼로 찔러 살해했다. 피의자는 경찰 조사에서 “인터넷 방송에서 직원 없이 혼자 일하는 것을 보고 범행을 계획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사건이 발생했을 당시 일부 네티즌은 BJ가 동영상에서 왁싱숍이 한적한 곳에 있으며 혼자 일하는 사실을 언급하고 자극적인 문구를 삽입한 부분 등을 문제 삼아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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