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 장중 ‘먹구름’…외인 사흘 순매도에 2430선 줄타기

입력 2017-07-26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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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 증시 디커플링

코스피가 장중 외국인과 개인의 동반 매도에 2430선 초반까지 곤두박질쳤다. 외국인은 무려 3거래일 연속 ‘팔자’ 기조다.

26일 오후 12시 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7.44포인트(0.30%) 내린 2432.46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장중 최저 2430.77까지 내리는 등 위태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미국 증시와도 디커플링(탈동조화)하는 모습이다. 전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지수는 2분기 기업실적 호조 등에 힘입어 전장 대비 0.47% 오른 2만1613.4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장중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국내 증시 기대감을 높였다.

이 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851억 원, 개인은 372억 원어치를 내다팔고 있다. 개장 직후 강한 매도세를 보인 개인은 순매도 폭을 일부 축소한 반면, 외국인은 매도 물량을 확대했다. 이로써 외국인은 전날까지 2거래일간 5100억 원어치를 판 데 이어 3거래일째 ‘팔자’ 추이를 유지했다.

반면, 기관은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2237억 원의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이 중 대부분이 금융투자(2402억 원) 물량으로, 투신업계(180억 원), 국가지자체(174억 원) 등도 매수 우위 양상이다. 금융투자업계는 9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지속하고 있다.

프로그램매매에선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로, 총 1638억 원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다. 운수장비, 철강금속, 기계, 은행, 의약품, 건설업 등은 하락세인 반면, 의료정밀, 서비스업, 전기전자,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전기가스업 등은 오르고 있다.

시총 상위주들은 하락 우위 국면이다. 삼성전자(-0.48%)를 비롯해 SK하이닉스(-3.84%), 삼성전자우(-1.15%), 한국전력(-0.55%), NAVER(-1.31%), 삼성물산(-2.11%), 삼성생명(-0.79%) 등이 내림세다. 반면, 현대차(1.37%), POSCO(1.08%), 신한지주(1.15%)는 오르고 있다.

한편, 이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4.24포인트(0.63%) 내린 666.23을 기록 중이다. 강보합으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기관 매물이 출회하면서 약세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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