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경영] 금호아시아나, 고악기 빌려주는 ‘악기은행’ 운영…예술의 전당 음악영재 캠프 후원

입력 2017-07-24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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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오른쪽 두번째)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2016년 3월 21일 서울 광화문 금호아시아나그룹 본사에서 열린 고악기 전달식에서 음악가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금호아시아나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이해관계자들의 삶의 질 향상’이라는 경영철학하에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1977년 설립한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을 통한 음악영재 양성과 클래식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으로 대한민국 메세나의 대명사로도 자리 잡고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예술 분야 후원은 아주 유명하다. 서울 광화문의 명소로 자리 잡은 실내악 전용 홀인 금호아트홀과 신진 작가들의 산실인 금호미술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해외 오케스트라 초청, 금호음악인상 운영, 연주자 항공권 제공 및 음악 영재 장학금 수여 등의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며 그동안 피아니스트 손열음, 김선욱,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 권혁주, 이유라 등 수많은 연주자들을 후원해 왔다.

특히,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은 장래가 촉망되는 젊은 연주자들이 연주에만 몰두할수 있도록 1993년부터 고악기를 무상으로 임대하는 ‘금호악기은행’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2015년에는 세계 3대 콩쿠르로 불리는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기악부문에서 1위를 수상한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에게 항공권을 지원하기도 했다.

또 예술의전당에 30억 원의 금호예술기금을 출연하여 ‘예술의전당 음악영재 캠프 & 콩쿠르’를 개최하는 등 국내 문화예술계의 발전을 위한 기금 지원 활동도 활발히 해왔다. 2009년에는 지역 문화진흥을 위해 전라도 광주에 ‘유스퀘어 문화관’을 건립해 클래식 공연뿐만 아니라 연극, 뮤지컬, 미술 전시회 등을 통해 지역민들에게 문화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하고 있다. 2015년 10월에는 연세대학교 백양로 지하에 390석 규모의 클래식 전문 공연장인 금호아트홀 연세를 기부해 클래식 음악의 장을 넓히고 있다.

특히 박삼구 회장이 작년 2월 제9대 한국메세나협회장에 취임하는 등 문화예술에 대한 지원 폭은 더욱 넓어지고 있다. 박 회장은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4년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는 2004년 한국인 최초로 박 회장의 큰형인 故 박성용 명예회장이 수상한 데 이어 처음으로 형제가 수상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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