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 가스공사 사장, 자진 사의 ...양대 노조, ‘적폐 기관장 10인’ 사임 압박

입력 2017-07-20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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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지난달 28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사무실에서 이투데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이승훈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공기관장 중 처음으로 사표를 제출했다. 이 사장의 임기는 내년 6월 말까지다.

이 사장은 최근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으로부터 ‘공공기관 적폐 기관장 10인’ 중 한 명으로 꼽히며 사임 압박을 받아왔다. 가스공사가 공기업 경영평가에서 3년 연속 'D'를 받은 데다 박근혜 정부 시절 노조의 동의 없이 성과연봉제를 강행했다는 이유다.

이 사장의 후임은 가스공사에서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 공모를 통해 후보자를 압축한 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3배수 후보자 중 1명을 청와대에 추천하는 방식으로 결정되게 된다.

이 사장은 대구 출신으로 경기고와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노스웨스턴대에서 경제학박사 학위를 받고 1988~2010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를 지냈다.

가스공사는 조만간 사장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신규 사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당분간은 안완기 대행(현 부사장) 체제로 운영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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