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과 Q&A] 코스모화학 “이르면 연내 황산코발트 공장 재가동”

입력 2017-07-18 13:32수정 2017-07-1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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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화티타늄 가격 상승했지만 ‘빅 사이클’ 고점은 아직…내년에 더 오를 것”

코스모화학은 뜨거웠던 올해 증시 속에서도 특별히 눈에 띄는 상반기를 보냈다. 올 들어 주가상승률이 무려 201.23%에 달했기 때문이다. 올해 코스피 시장에서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이다.

주가 급등의 배경에는 주력제품인 이산화티타늄의 ‘슈퍼 사이클’ 영향이 컸다. 세계적으로 공급이 줄어든 가운데 글로벌 경기회복으로 수요가 늘자 이산화티타늄 제품가격이 급등한 것이다.

전기차 시장 확대로 황산코발트의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점은 앞으로 기대감을 키우는 요인이다. 코스모화학은 고정비 부담으로 지난해 코발트 가동을 중단했지만 최근 가격이 오르자 재가동을 검토 중에 있다. 코스모화학의 사업현황과 향후 황산코발트 생산 가동 계획 등을 들어 봤다.

Q. 올 들어 주가가 많이 올랐다. 특히 6월 이후 상승세가 두드러졌는데 특별한 배경이 있나?

A. 지난해까지 3년간 계속해서 적자를 내다가 이산화티타늄 가격 상승으로 1분기 턴어라운드 했다. 6월 이전까지만 해도 1회성 손익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2분기 실적에 대한 전망이 잡히면서 기대감을 확신으로 바꾼 투자자들이 많아진 것이라고 생각된다.

Q. 일반투자자에게는 이산화티타늄이라는 제품이 낯설다. 간단히 설명해 달라.

A. 페인트, 제지, 플라스틱 등에 흰색을 내기 위해 쓰이는 백색 안료다. 국내에서는 코스모화학이 독점생산하고 있다. 내수와 수출 비중은 4대 6 정도로 수출 물량이 많은 편이다.

Q. 이산화티타늄 가격정보는 찾기 어렵다. 얼마나 오른 것인가?

A. 국내 독점으로 생산하기 때문에 이산화티타늄 시세를 알려주게 되면 저희 가격 정보를 알려드리는 것이 된다. 수치를 말해주긴 어렵다. 다만 티타늄은 특성상 가격변동의 사이클이 있는데, 줄곧 하락추세였다가 지난해 말부터 상승했고 지금은 저점 대비 50% 정도 올라왔다.

Q. 황산코발트 재가동 여부와 관련해 확정된 사항이 있는지

A. 황산코발트 재가동 여부를 검토하는 단계는 지났다. 지금은 3분기 내 시험가동을 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시험가동에는 대략 1~2개월 정도가 걸리는데, 테스트 이후 문제점이 발견될 경우 이를 보정하는 과정까지 포함하면 길어도 3개월 안에 시험가동을 마치게 된다. 이르면 연내, 늦어도 내년 초에는 황산코발트를 다시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Q. 앞으로 실적과 주가에 대한 기대감은 어느 정도?

A. 이산화티타늄 가격이 오르긴 했지만 아직 빅사이클의 고점에는 오지 않았다. 영업이익이 200억 원을 넘었던 2011~2012년 판매단가와 비교하면 현재 60~70% 정도에 해당한다. 이산화티타늄 수급은 올해보다 내년이 더 타이트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여기에 황산코발트 생산이 실적으로 잡히기 시작하면 주가든 실적이든 상반기보다 하반기가, 올해보다 내년이 더욱 좋은 흐름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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