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북권, 집값 상승세에 분양도 ‘好好’

입력 2017-07-18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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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마포·은평 등 뉴타운 개발되면서 주거환경 대폭 개선… 서대문 집값 1년새 11%↑… 분양 앞둔 ‘래미안 가재울5구역’ 등 관심

서울 서북권에서 서대문구·마포구·은평구 등이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실제로 이들 지역은 매매가 상승세가 이어지는 것은 물론, 신규 분양에도 관심이 높다.

1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5월 서대문구 아파트값은 지난해 동기 대비 11.1% 오르며 서울 전체 지역(10.9%)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서대문구 가재울뉴타운 전용면적 84㎡(2012년 10월 분양)는 2014년 7월 기준 5억5000만 원 수준이었으나, 이달에는 6억9000만 원까지 오르며 3년 새 1억4000만 원가량 프리미엄이 상승했다.

서울 서북권은 과거 노후 주택이 밀집해 낙후된 이미지가 강한 곳으로 그동안 주목할 만한 공급이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교통·교육·생활 인프라가 체계적으로 갖춰지고 주거환경이 대폭 개선되면서 여의도, 상암 DMC, 광화문, 시청, 종로 등으로 출퇴근하는 직주근접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 여기에 GTX·서부 경전철·수색 역세권 개발, 마포 문화비축기지 등 연이은 개발 호재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꾸준히 늘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28일 은평구 수색·증산뉴타운에 위치한 ‘DMC 롯데캐슬 더 퍼스트’의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324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총 1만2305명이 지원해 평균 37.9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기존 서울 민간분양 최고 경쟁률을 갈아치웠다.

앞서 서북권에서 분양한 단지들이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완판에 성공하자 앞으로 나올 단지에 대한 관심 역시 높아지고 있다.

삼성물산이 9월 가재울 뉴타운에서 분양 예정인 ‘래미안 가재울5구역’ 분양 홍보관에만 해도 벌써부터 문의 전화와 방문 상담이 꾸준히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물산 분양관계자는 “서울 서북권은 대규모 뉴타운이 개발되면서 편리한 생활기반시설과 계획적인 개발이 이뤄지고 있어 대기 수요가 꾸준하다”고 말했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서대문·마포·은평구인 서울 서북권에서 연말까지 약 1만854가구(임대 포함)가 공급될 예정이다. 서대문구에서는 가재울 뉴타운 5, 6구역, 북아현뉴타운 1-1구역이 분양 채비에 나선다. 마포구에서는 공덕, 염리3구역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 밖에 은평구에서는 응암1, 2구역 재개발 사업 물량까지 분양을 앞두고 있어 올 하반기 서울 서북권 분양 시장이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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