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스위스 은행, 비트코인 자산관리 도입

입력 2017-07-13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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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에서 자국 내 최초로 비트코인을 활용한 자산관리 상품이 나온다.

13일(현지시간) CNBC는 거액 자산가를 전문으로 상대하는 스위스 프라이빗뱅킹 팔콘(Falcon)이 고객의 예금으로 비트코인을 거래하는 자산관리 상품을 내놓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프라이빗뱅킹은 고액 자산가를 위한 은행이다.

보도에 따르면 스위스 금융감독기관(FIMNMA)이 팔콘이 고객의 비트코인 예치를 승인해줬다.

팔콘의 글로벌 상품·서비스 책임자인 아서 베일로얀(Arthur Vayloyan)은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비트코인 너머를 생각한다”며 “돈을 교환하는 새로운 장이 펼쳐진 것”이라고 밝혔다.

팔콘은 올 1월부터 비트코인 자산관리에 대해 논의해왔다. 지난달 23일 규제 당국에 승인을 신청했으며 이달 12일 승인을 받아냈다.

팔콘은 관리하는 자산 규모가 151억3000만 달러(약 17조2391억 원)이며 취리히에 본사를 두고 있다. 본사 로비에는 비트코인자동입출금기(ATM)를 설치해 고객이 비트코인을 휴대전화로 인출할 수 있도록 해놓았다. 아부다비, 두바이, 런던 등에서도 지점이 운영되고 있다.

이번 비트코인 자산관리는 스위스의 가상화폐 중개업체인 ‘비트코인 스위스(Bitcoin Suisse)’와의 협업으로 이뤄진다.

니클라스 니콜라센(Niklas Nikolajsen) 비트코인 스위스 최고경영자(CEO)는 스위스 금융감독원이 비트코인을 승인한 이유로 당국이 비트코인을 이용한 불법행위보다 소비자 보호에 더 관심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니콜라센은 “은행의 자산관리 외 다른 부문들도 이런 변화에 곧 동참할 것”이라며 “가상화폐는 무시 못 할 가치를 주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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