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력 교정 수술 '라섹•라식', 여름철에 해도 괜찮을까?

입력 2017-07-04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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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기간에 맞춰 시력 교정 수술을 계획 중인 이들이 많다. 더운 여름철이면 땀과 물놀이 때문에 안경, 렌즈의 불편함을 유독 느끼게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덥고 습한 여름철의 안과수술은 세균감염 등의 위험이 높아지는 것은 아닐까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이창훈 L&K미래안과 원장에 따르면 시력교정을 집도하는 수술실은 항상 일정한 온도와 습도가 유지되어야 안전하며 우리의 눈 자체가 항온, 항습을 자체적으로 유지하기 때문에 계절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다고 한다. 또 항생제 등 약제의 발달로 감염이나 염증의 발생이 거의 없어 계절적 영향 보다는 수술 전후 환자의 주의사항 준수를 포함한 눈 관리가 수술 성공 여부를 결정하는 가장 큰 요인이다.

시력 교정 수술 전에는 반드시 철저한 검사가 필요하다. 각막을 절삭하는 수술의 경우 안전한 시력교정을 위해 안압, 정확한 시력검사 등 기본검사는 물론 각막의 두께 및 형태검사, 동공크기, 망막 단층 검사, 시신경 검사 등 철저한 정밀 검사를 통해 눈 상태를 확인한 후, 그에 따른 수 방법을 선택해야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막을 수 있다.

먼저 라섹은 얇게 각막 상피만을 벗긴 후 레이저로 필요한 도수만큼의 각막을 깎는 수술로 근시 정도에 비해 각막 두께가 얇은 사람, 운동을 즐겨 하는 사람이 수술 대상이다. 라섹의 장점은 각막 두께와는 상관없이 수술이 가능하다는 점이며, 단점은 각막표면을 주로 다루기 때문에 회복이 느리고 통증을 동반하게 된다는 것이다.

반면 라식은 칼이나 레이저를 이용하여 각막 절편을 만들고 아래의 각막실질을 필요한 도수만큼 깎아준 뒤 원래대로 붙여주는 수술로 각막이 충분히 두꺼운 사람만 수술 받을 수 있다. 통증이 거의 없고 빠르게 회복되기 때문에 바쁜 직장인이나 통증이 무서운 사람에게는 좋은 수술방법이다. 최근 도입된 NEO Femto크리스탈라식은 5000KHz의 속도로 레이저를 조사하기 때문에 칼날에 비해 정교하고 부드럽게 빠른 속도로 각막절편을 만드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수술 시간이 단축될 수 있다.

이 원장은 “안전한 안과수술을 위해서는 해당 병원이 수술경험이 많은지, 정확하고 꼼꼼한 검사와 함께 첨단 기기를 이용하여 수술을 하는지 여부를 알아보시는 것이 좋다"며, “수술 후 시력교정 효과를 향상시켜주고 부작용 위험을 낮추기 위해서는 외출 시 반드시 선글라스나 보호안경 및 모자 등으로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눈에 직접적인 자극이 가해지지 않도록 관리해주는 것이 중요한데, 수면 중에 무의식적으로 눈을 건드리지 않도록 수면안대를 착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에어컨 및 선풍기 바람을 직접 쐬는 것을 피해주는 것이 좋으며, 수술 이후 약 2주 정도는 물놀이 등의 활동을 자제해 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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