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황재균, 역전 홈런으로 빅리그 신고식…"즐겁게 즐기는 야구" 통했다!

입력 2017-06-29 07:03수정 2017-06-29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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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인스타그램)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 메이저리그(MLB)로 콜업돼 첫 타점을 신고하는 동시에 세 타석만에 역전 홈런마저 쏘아올렸다.

황재균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열린 '2017 미국 프로야구 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5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황재균은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메이저리그 첫 타석에 올라 3루수 땅볼로 아쉬움을 삼켰다. 그래도 21번째 한국인 메이저리거로 자리매김한 순간이었다.

하지만 0-2로 뒤진 3회말 1사 1, 3루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이한 황재균은 상대 좌완 카일 프리랜드의 시속 141km 짜리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투수 앞 강한 땅볼 타구를 때려 3루주자 조 패닉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황재균의 빅리그 첫 타점이다.

이어 황재균은 홈런까지 장식했다. 3-3 동점인 6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황재균은 또다시 프리랜드를 상대로 3구째 시속 144km 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35m. 황재균의 메이저리그 데뷔 전 첫 안타이자 첫 홈런.

7회초 현재 샌프란시스코는 황재균의 홈런으로 콜로라도에 4-3으로 앞서고 있다.

이날 경기에 앞서 황재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드디어 왔다. 5번 타자 3루수. 긴장은 좀 되지만 즐겁게 즐기는 야구, 난 할 수 있다"라는 글을 남기며 빅리그에서 활약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과연 황재균의 메이저리그에서의 활약이 앞으로도 계속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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