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내달 19일부터 나흘간 ‘제42회 제주포럼’개최

입력 2017-06-2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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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공회의소는 다음달 19일부터 나흘간 ‘제주에서 만나는 통찰과 힐링’을 주제로 ‘제42회 대한상의 제주포럼’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포럼에는 국내 최고의 석학 도올 김용옥 선생을 비롯해 경제정책의 컨트롤타워인 경제부총리, 제롬 글렌 유엔미래포럼 회장, 김진명 작가, 데니스홍 UCLA 교수, 추궈홍 주한 중국대사, 주한 미국대사대리 등 역대 최고 수준의 연사들이 마이크를 잡는다.

특히 ‘새로운 한국의 미래와 기업인의 길’을 주제로 도올 김용옥 선생이 첫 기업 강연에 나선다. 중국·인도·기독교 철학과 국학 등 넘나드는 그의 혜안을 바탕으로 기업인들이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 것이며, 21세기 한국은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야할지 조언한다.

포럼 첫날에는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새정부 경제정책 방향’을 주제로 초청강연에 나선다. 김 부총리는 새로운 성장의 길로 나아가기 위한 정부의 정책방향을 들려줄 예정이다.

이어 세계적인 미래학자이자 유엔미래포럼 회장인 제롬 글렌이 ‘4차 산업혁명과 기업의 미래’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한다. 제롬 글렌 회장은 그가 예측하는 2030년 대변혁 시대의 모습과 기업 대응전략을 들려줄 것으로 보인다.

둘째 날에는 김진명 작가가 ‘국제정세 변화와 한반도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에 나서, 특유의 상상력과 추리를 바탕으로 국제정세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해줄 전망이다.

한미 양국 모두 새정부 출범에 따라 정책기조가 변화하는 시기인 만큼 주한 미국대사대리의 강연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마크내퍼 대사대리는 오랜기간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왔던 한·미 양국이 어떻게 경제협력 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을지 강연할 예정이다.

셋째 날에는 ‘로봇계의 다빈치’라 불리는 데니스홍 UCLA 교수가 로봇과 인공지능에 대한 흥미로운 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이어 20년간 온라인 비즈니스 업계에서 활약해온 김지현 카이스트 겸직교수가‘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향한 기업 생존전략’ 발표를 통해 기업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승자로 살아남는 비결을 사례와 함께 풀어낼 예정이다.

청년 기업가의 도전을 주제로 한 강연도 있다. 창업 2년만에 연매출 30억원 규모로 기업을 일궈낸 이웅희 와홈 대표와 천만원으로 시작해 5억원의 사업체를 키워낸 박춘화 꾸까 대표는 청년들의 도전과 성공스토리를 공유한다.

중국과의 협력방안도 논의된다. 마지막날 특별강연자로 초청된 추궈홍 중국대사는 수교 25주년을 맞은 양국관계의 발전방향을 논의한다. 그는 이번 강연을 통해 사드문제로 냉랭한 한·중 관계의 실마리를 풀어내고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킬 방안은 무엇인지 제언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업인들의 심신을 재충전시켜줄 웃음과 힐링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열린다. 포럼 2일차 저녁에는 독보적인 보컬리스트이자 시대를 노래하는 가수 양희은의 ‘음악 이야기’ 무대가 펼쳐진다. 3일차 저녁에는 재치 넘치는 입담으로 대중을 사로잡은 2인조 코미디그룹 ‘컬투’도 제주포럼을 찾는다. ‘웃음과 힐링이 함께하는 컬투쇼’를 통해 유쾌함과 감동이 함께하는 제주의 밤을 만들어줄 것으로 보인다.

CEO 하계포럼의 원조인 대한상의 제주포럼은 1974년 7월 ‘제1회 최고경영자대학’으로 시작돼 2008년 ‘제주포럼’으로 이름을 바꾼 후 올해로 42회째를 맞이한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올해 제주포럼은 경영인들이 향후 경영전략을 구상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미래비전과 통찰을 제시하는 강연들로 채웠다”며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심신을 재충전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도 다양하게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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