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oS] 이노테라피,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청구

입력 2017-06-23 10:34수정 2017-06-23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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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기술성평가 통과..모든 출혈에 대응 가능한 확장성, 빠른 상업화 노하우 강점

▲이문수 이노테라피 대표.
국내 의료기기 및 바이오신소재 전문기업 이노테라피가 코스닥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이노테라피는 원천기술인 생체접착융합 플랫폼을 활용해 의료용 지혈제, 출혈없는 주삿바늘 등을 개발, 상업화한 국내 기술벤처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이노테라피는 지난 21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지난 1월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를 통과한 지 5개월 만이다.

이노테라피는 2010년 KAIST 동기로 삼성종합기술원 신수종사업발굴 TF, CJ제일제당 제약사업부 신사업팀 등을 거친 이문수 대표와 원천기술인 생체접착융합 플랫폼을 개발한 이해신 KAIST 화학과 교수(CTO)가 의기투합해 창업한 회사다.

창업 5년 만인 2015년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체외 국소지혈제로 사용하는 '이노씰(InnoSEAL)' 허가를 받아 국내에 론칭하는데 성공했다. 이 제품(미국 제품명: InnoSEAL Hemostatic Pad)은 지난해 11월 미국 FDA 승인도 받았다.

현재 수술과정에서의 급속 출혈, 대량출혈, 천공 등에 사용하는 4등급 지혈제 제품인 이노씰 플러스의 확증임상 돌입 직전이다. 의료기기 확증임상은 전문의약품 임상 3상과 같은 개념으로 제품 허가를 위한 마지막 대규모 임상시험이다. 임상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높은 가격과 혈액응고시스템이 망가진 혈우병, 당뇨병 환자에 작용하지 않는 단점을 가진 기존 지혈제 '피브린 글루'를 대체하는 새로운 의료지혈제가 탄생하게 된다.

이문수 대표는 "글로벌 선두제품들과 비교한 탐색임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현재 다수 제약사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면서 "내년 하반기로 예상되는 확증임상이 예정대로 마무리되면 본격적으로 시장 진출이 가능하다는 확신으로 이번 상장에 도전했다"고 말했다.

이노테라피의 강점은 수분환경에서도 접착력을 갖는 원천기술인 생체접착융합 플랫폼의 확장성으로 인해 의료현장의 모든 출혈에 대한 대응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창업 5년만에 첫 제품의 허가를 받는 등 혁신기술을 발빠르게 상업화단계까지 끌어올리는 노하우를 갖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출혈이 발생하지 않는 주삿바늘(무출혈 STOP 주삿바늘)도 개발했다. 재료분야 학술지인 ‘네이처 머티리얼즈(Nature Materials)’에 실렸는데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준비중이다. 분당차병원 소화기내과 조주영 교수팀과 공동으로 소화기내시경 지혈제도 개발하고 있다.

이문수 대표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다양한 바이오벤처의 모습을 시장에 알리고 글로벌 도전도 가속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노테라피 체외 국소지혈제 '이노씰(InnoSE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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