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초등생 살인범, 엄벌해달라"…피해자 母, 다음 아고라서 추모 서명운동

입력 2017-06-20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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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다음 아고라 홈페이지)

"인천 초등생 살인범을 엄벌해달라. 가해자가 여러가지 정신과적 소견으로 형량을 줄이려 하는데 자칫 그들의 형량이 줄어들어 사회에 복귀하면 그들의 나이는 20대 중반 밖에 되지 않는다."

8살 여자 초등학생을 유괴해 살해한 뒤 시신을 잔혹하게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10대 소녀가 최근 재판에서 심신미약을 주장한 가운데 피해자의 부모가 가해자인 이 소녀와 공범을 엄벌해 달라고 호소하는 글을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 올렸다.

피해자 A 양의 어머니는 19일 다음 아고라에 '이땅의 모든 부모님들 탄원 동의를 구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추모 서명에 나섰다. A 양의 어머니는 "저는 3월 29일 발생한 인천 8세 여아 살인사건의 피해자 사랑이(가명) 엄마입니다. 내 아이의 억울한 죽음과 그로 인한 우리가족의 충격과 슬픔이 여러분을 불편하게 할겁니다. 그러나 이런 억울한 충격이 다시 이땅에 생기지 않게 하기 위해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가해자들에게 보다 더 엄격한 법의 처벌이 내려지기를 바랍니다"라는 내용으로 추모 서명을 받고 있다.

특히 피해자의 어머니는 '호소 드립니다'라는 제목으로 "(인천 초등생 살인범) 가해자들은 12명이나 되는 변호인단을 꾸려 우발적으로 저지른 범행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라며 "사회적 지위와 많은 돈으로 윤리와 도덕 없이 이러한 범죄를 덮으려 하는 행태에 가슴이 찢어지는 심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자칫 그들의 형량이 줄어들어 사회에 복귀하게 된다면 그들의 나이는 20대 중반 밖에 되지 않을 것"이라며 "(인천 초등생 살인범이) 충분히 죗값을 치르고 본인들의 잘못을 반성하게 하려면 강력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아울러 피해자의 어머니는 "재판부에서 이 사건의 가해자들에게 보다 더 엄중한 처벌을 내릴 수 있도록 도와 달라"며 "그저 눈물로 어머니들께 호소드린다. 어머니들의 도움이 우리 가족에게는 간절하다. 우리 가족의 탄원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추모 서명은 20일 오후 2시 현재 6만5000여 명이 서명한 상황이다.

(출처=다음 아고라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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