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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값 치솟는 우선주… 4종목 중 3개가 보통주 상승률 웃돌아
입력 2017-06-19 18:10   수정 2017-06-20 06:52

저평가됐던 우선주의 몸값이 치솟고 있다.

19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29개 우선주(시가총액 500억 원 이상, 일평균 거래대금 1억 원 이상) 가운데 지난 4월 이후 보통주 주가 상승률을 웃돈 우선주는 22개에 달했다. 4종목 중 3개가 보통주 상승률울 넘어선 셈이다. 같은 기간 우선주의 주가 상승률은 평균 18.9%를 기록, 보통주 대비 5.8%포인트를 상회(아웃퍼폼)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배당수익률 스프레드(우선주 가격과 보통주 가격 차이) 확대와 중장기적인 의결권 가치 하락, 거래대금 증가를 우선주 상승 랠리의 이유로 꼽는다. 일반적으로 우선주는 보통주보다 배당수익률이 높다. 보통주보다 액면가의 1% 높은 배당금을 받고, 주가도 평균 40~50% 할인받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선주는 보통주 대비 평균 1.5%~2%의 높은 배당수익률을 기록한다.

현재 국내 기업들의 주주친화 정책으로 배당성향 확대가 기대되며 우선주가 보통주가 상대적으로 유리할 수 있다. 우선주는 보통주 대비 주가가 할인을 받기 때문에 그만큼 배당수익률 상승 폭이 클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기업 지배구조 개편,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으로 기업 경영의 투명성이 높아지며 보통주가 가진 의결권의 가치는 하락이 점쳐진다. 의결권 가치 하락으로 우선주의 주가 할인율은 중장기적으로 축소될 수 있다.

우선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유동성도 증가하고 있다. 2005년부터 2012년까지 월평균 5~8조 원 수준이었던 우선주 거래대금은 2013년부터 증가해 현재는 10조~14조 원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시가총액 대비 거래대금 비중도 2013년 5월 0.14%에서 현재 0.41%로 상승했다.

이에 따라 향후 기업 이익 개선으로 배당성향 확대 가능성이 높고, 우선주 주가 할인율이 큰 종목에 투자할 만하다는 진단이다. 유명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보통주 대비 주가 할인율이 30% 이상이고 향후 배당 확대가 기대되는 우선주에 관심을 둘 만하다”며 “대림산업우, CJ우, 한국금융지주우, LG우 등이 이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우선주 ETF(상장지수펀드) 투자도 고려할 만 하다. 개별 기업마다 주주환원, 자사주 매입 등 시기를 예단할 수 없기 때문이다. 현재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우선주 ETF가 유일하게 상장돼 있다.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현재 기준 TIGER 우선주 ETF는 순자산 98억 원 규모다. 지난 1월 5일 설정 이후 누적 수익률은 18.90%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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