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집단대출 1년 새 16조원 늘어

입력 2017-06-18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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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집단대출이 최근 1년 동안 16조 원 넘게 늘었다.

금융감독원이 18일 국회 정무위원회 김영주(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보면 올해 1분기 말 은행권 집단대출 잔액은 131조 7000억 원이다.

지난해 1분기 말의 115조 5000억 원보다 16조2000억 원 증가했다.

집단대출은 새로 짓거나 재건축한 아파트의 입주자들이 건설사를 끼고 단체로 빌리는 돈으로 집단대출 규모는 2015년까지 102조 원 안팎이었지만, 분양·재건축 물량이 늘면서 지난해 3분기 말에는 126조 5000억 원으로 늘었다.

중도금대출이 최근 1년간 집단대출 증가분의 약 80%를 차지했다. 중도금대출은 잔금대출과 달리 건설사가 연대 보증한다.

2013년 1분기 말 28조 7000억 원이던 중도금대출 잔액은 지난해 1분기 말 48조 2000억 원으로 증가했고, 올해 1분기 말에는 61조 7000억 원이 됐다.

이렇게 불어난 집단대출 증가율은 은행권 전체 가계대출 증가율의 2배에 육박했다.

중도금대출의 증가는 잔금대출 증가로 이어지는 만큼, 앞으로도 집단대출 규모는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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