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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대전] 이더리움 단순 화폐아닌 미래 자원…“이더리움 응용 무궁무진”
입력 2017-06-17 16:51

(사진=이투데이)

“기자님은 비트코인으로 돈 많이 버셨어요?”

“이더리움이 별도 코인을 개발하나?”

“금융당국의 가상화폐 규제안이 어떻게 되나?”

“양자컴퓨터가 이더리움 발전 위협하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대한 관심은 뜨거웠다. 1시간 강연이 끝난 뒤 관객들은 쉴 새 없이 질문을 쏟아냈다. 연단 뒤로는 350여 명이 빼곡히 들어섰다. 마련된 좌석에 미처 앉지 못한 관객들은 강연장 밖에 서서 강의를 경청했다.

17일 이투데이가 주최한 '제4회 대한민국 금융대전' 에서는 4차 산업혁명의 ‘골드러시’로 주목받고 있는 비트코인(Bitcoin), 이더리움(Ethereum)에 대한 강연이 펼쳐졌다.

강연자로 나선 이투데이 김우람(기업금융부) 기자는 ‘다음 세상의 자원, 이더리움 제대로 알기’라는 주제로 1시간 강연을 했다. 김 기자는 △채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차이 △작업·지분증명 △스마트 컨트랙트 등 주요 개념 △이더리움 응용과 발전 전망 등을 알기 쉽게 설명했다.

김 기자는 비트코인 채굴에 대한 설명으로 운을 뗐다. 김 기자는 “비트코인 채굴의 의사결정권을 중국 채굴자들이 갖는데, 전체 채굴자 중 중국인이 80~90% 이상을 차지한다”며 “점차 채굴 난이도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채굴 난이도는 주사위로 표현하면 십 억 개 컴퓨터가 주사위를 던져 ‘6’이 십 억 번 연속으로 나오는 확률”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더리움은 단순 화폐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김 기자는 “가장 하고 싶은 말은 이더리움이 단순 화폐도 아니고 갖고 있으면 금처럼 가격이 상승하는 것도 아니라는 점”이라며 “이더리움은 블록체인을 쉽게 구현하는 개발 도구이자 시스템, 솔루션”이라고 강조했다.

이더리움 응용분야는 무궁무진하다고 김 기자는 전망했다. 예컨대, 블록체인에 기반한 이더리움은 부정투표 예방, 도박·주행기록계·편의점 상품권의 투명성, 에너지교환 등 전 분야에 폭넓게 응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김 기자는 “개표 시 블록체인로 연결된 이더리움을 사용하면 누구도 프로그램을 건드릴 수 없고 이더리움이 자동으로 조작됐다는 것도 알려줄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카지노, 편의점 상품권 등 프로그램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신뢰할 수 있게 되는 프로그램이 되는 것”라고 덧붙였다.

다만 김 기자는 블록체인이 비대화되면 속도가 저하될 수 있다고 했다. 김 기자는 “중국에서도 이더리움을 모방한 중국판 이더리움인 큐텀을 만들고 있다”며 “새로운 경쟁 솔루션 등의 등장과 블록체인 비대화에 따라 PC를 하나로 묶으면 속도가 기술적으로 느려질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경기도에서 온 강 모 씨(55세·부천 상동)는“최근 이더리움에 관심이 많아 투자하게 됐다”며 “1달 동안 관련 인터넷 기사를 많이 찾아봤서 채굴 등 개념이 어렵게 다가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2015년부터 이더리움에 본격 투자를 했다는 김 모 씨(40세·서울 강남구 역삼동)는 “아직 이더리움이 생태계 초기 단계라 투자 전망이 밝다고 생각한다”며 “현재 국내 기업에선 EEA에 삼성SDS 등 소수만 참여한 만큼, 국내 IT기업들이 참여하게 될 때까지는 생태계 전망이 밝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우람 기자는 지난달 22일 '삼성SDS, 국내 최초 이더리움 기업 동맹 'EEA' 참여' 단독 보도를 했다. 이 기사로 국내에 이더리움의 대중적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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