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대전] “주파수만으로 결제까지?” 핀테크 업체 톡톡 튀는 新기술 ‘향연’

입력 2017-06-16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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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프리미엄 경제신문 이투데이가 개최한 ‘제4회 대한민국 금융대전’에는 불리오, 투게더펀딩, 인포소닉, 페이콕 등 이색적인 핀테크 업체들이 고객몰이를 했다. (사진=이투데이)

“금, 이머징 채권, 해외부동산… 우린 투자알고리즘 모두 공개” (천영록 불리오 대표)

“음파로 데이터 전송·결제까지 한번에” (조세화 인포소닉 매니저)

“평균수익률은 12.14%, 부실률 제로 P2P업체”(박승만 투게더펀딩 과장)

불리오, 투게더펀딩, 인포소닉, 페이콕 등등. 16일 프리미엄 경제신문 이투데이가 개최한 ‘제4회 대한민국 금융대전’에는 이름도 다양한 이색적인 핀테크 업체들이 고객몰이를 했다.

불리오(Boolio)는 투자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 업체다. ‘로보 어드바이저(Robo-Advisor)’를 활용해 펀드 투자에 대한 일종의 메뉴얼을 제공한다. 변액보험, 연금펀드, 일반투자 등에 맞춰 투자자들에게 구체적인 투자 방법을 자문해준다.

불리오는 투자성향을 맛(순한맛·약간 매운맛·매운맛)으로 구분해 적정 목표율을 제시한다. 보수적인 투자자는 순한맛을, 공격적인 투자자는 매운맛을 택하는 식이다. 예컨대 연금저축펀드면 매운맛은 연 8% 수익률을 목표로 한다. 물론 그만큼 위험도는 높다. 순한맛은 연 목표 수익률이 3%다.

천영록 불리오 대표는 “위험 기피도를 고려해 맛을 총 3가지로 나눴다”며 “위험도가 가장 높은 매운맛의 경우에도 수익률을 8% 정도로 낮게 제시하고 있는데 이는 그만큼 소비자에게 실망을 끼치고 싶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투자 대상과 비중을 투명하게 드러내는 것도 특징이다. 천 대표는 “이머징 채권, 금, 글로벌 부동산 등 투자 알고리즘을 구체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타 업체와의 가장 큰 특징”이라며 “투자에 대한 부담을 낮추기 위해 수수료를 퍼센트(%)가 아닌 월 1만 원, 연 11만9000원 등으로 받는다”고 설명했다.

투게더펀딩(Together Funding)은 주거형 부동산을 담보로 대출자와 투자자를 연결해주는 P2P 금융 업체다. 2015년 9월 영업을 시작한 투게더펀딩은 16일 기준 현재 누적 대출액만 663억 원, 누적 상환액 371억 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3월 기준 평균수익률은 12.14%다.

투게더펀딩은 부동산담보의 안정성을 바탕으로 높은 재투자율(70%)도 기록하고 있다. 박승만 투게더펀딩 영업관리본부 과장은 “1000만 원을 투자하면 1년 기준으로 약 78만 원 수익을 거둘 수 있다”며 “담보로 삼은 부동산을 경매할 수 있기 때문에 현재 투자 부실률과 연체율은 0%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포소닉(Infosonic)은 주파수로 데이터를 전달하는 무선통신 기술을 선보였다. 이때 사용되는 소닉코드는 모바일 결제와 인증 분야에 유용한 기술이다. 조세화 인포소닉 매니저는 “QR, NFC 대신 음파를 이용해 근거리에서 데이터를 전송하는 서비스”라며 “데이터를 암호화 한 후 전송하는 것으로 보안에 뛰어나고 오류 감지를 탑재해 오류날 우려 없이 사용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페이콕(Paycock)은 판매자를 대상으로 한 카드결제 시스템을 제공하는 핀테크 업체다. 스마트폰 카메라로 체크카드 등을 찍으면 즉시 모바일 결제가 가능하다.

최복규 페이콕 부장은 “결제를 위한 포스(POS)기계나 카드단말기를 둘 필요 없이 스마트폰 하나면 언제 어디서든 결제가 가능하다”며 “페이콕은 이동식 장사를 하는 상인, 매장이 없는 상인, 보험판매사를 중심으로 폭 넓게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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