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규제 논의에 주간아파트 매매가·전세가 모두 상승폭 축소

입력 2017-06-1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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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자료=한국감정원)
새 정부의 부동산 규제에 대한 논의가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지며 매매가와 전세가 상승세가 주춤한 모양이다.

15일 한국감정원이 6월 2주(6월12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4% 상승, 전세가격은 0.01% 상승을 기록했다.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 축소(0.06%→0.04%)됐고 전세가격도 지난주 대비 상승폭 축소(0.02%→0.01%)됐다.

우선 매매가격의 경우 신규 입주물량, 금리인상 우려에도 정비사업 등 호재로 가격상승 기대감이 높은 서울, 부산 일부 지역 등에서 급등세 보였다. 하지만 시장 과열에 따른 대출규제 등 부동산시장 안정 대책이 논의되면서 매수문의 감소하고 단기 가격상승 피로감까지 맞물리며 강남4구 재건축시장을 중심으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시도별로는 세종(0.78%), 서울(0.18%), 부산(0.10%), 전남(0.06%) 등은 올랐고 대전(0.00%)은 보합, 울산(-0.12%), 경남(-0.11%), 충북(-0.08%), 광주(-0.07%) 등은 떨어졌다.

수도권(0.09%)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된 가운데 서울과 경기는 상승폭 축소, 인천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커졌다.

또한 지방(-0.01%)의 경우 세종은 행정수도 완성 기대감으로 상승폭이 커지고 대구는 입지여건 양호한 수성구, 남구의 저가매물 소진되며 상승 전환됐다. 반면 부산은 정부의 규제 논의로 매수심리 위축되며 상승폭 축소되고 울산은 고용여건 악화로 급매물 누적되며 하락폭이 커져 지난주 보합에서 하락 전환됐다.

서울(0.18%)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된 가운데 강북권과 강남권 모두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강북권(0.14%)은 직주근접 가능한 도심권과 실수요자 많은 서북권은 상승폭이 커졌지만 정부 규제가 임박해오며 정비사업 기대감이 높은 성동구, 노원구 등을 중심으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강남권(0.22%)에서는 영등포구의 신규 단지가 인근 시세를 견인하며 상승폭이 커졌지만 부동산시장 집중점검과 선별적 규제책 논의 영향으로 강남4구가 일제히 상승세 둔화되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전세시장은 계절적 비수기로 접어들며 전반적으로 수요가 감소한 가운데 서울, 부산 등 재건축·재개발 사업 진행과 높은 거주선호도로 수요가 유지되는 지역은 상승하고 세종, 경남 등 대규모 신규 입주물량이 공급되거나 기반산업이 침체된 지역은 하락하는 지역별 양극화 현상이 지속되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시도별로는 서울(0.08%), 인천(0.07%), 전북(0.04%), 부산(0.04%) 등은 올랐고 대전(0.00%), 충북(0.00%), 광주(0.00%)는 보합, 세종(-0.40%), 경남(-0.21%), 경북(-0.05%), 충남(-0.05%) 등은 하락했다.

수도권(0.05%)에서는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된 가운데 서울과 경기는 상승폭이 줄었지만 인천은 상승폭이 커졌다.

경기(0.02%)에서는 서울 강남권 및 지역 내 정비사업 영향으로 광명시, 하남시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지만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간 대규모 신규아파트 입주가 진행되면서 수요 분산으로 전세가격이 안정세를 유지하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울(0.08%)에서는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된 가운데 강북권은 상승폭 유지, 강남권은 상승폭이 줄었다.

또한 강북권(0.04%)은 도심권 직주근접으로 수요가 풍부한 반면 상대적으로 신규공급이 적은 종로구, 중구와 재개발(수색, 증산) 이주수요로 은평구 등에서 상승하며 전체적으로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강남권(0.12%)에서 강동구는 7월 본격적인 이주를 앞두고 선점수요로 상승폭을 유지했지만 전반적으로는 계절적 비수기에 들어서며 금천구, 관악구, 구로구 등을 중심으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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