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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과 Q&A] ‘의료로봇 진출’ 넥스턴 “아산병원 등과 컨소시엄 구성…‘빠른 상용화’ 목표”
입력 2017-06-13 14:23   수정 2017-06-14 15:23
산업통상자원부 국책과제 선정…경영진 장기투자 의지 ‘굳건’

넥스턴이 정부의 로봇핵심기술개발사업 국책과제 주관사로 선정되면서 수술용 의료로봇 시장에 진출한다. 회사 측은 서울아산병원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상용화 및 해외판매 기간을 최대한 앞당기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2000년 설립된 넥스턴은 CNC자동선반 전문 제조기업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최대주주가 글로벌 강소기업 대호테크로 변경된 이후 3D Glass(글라스) 성형기의 제조기술을 확보하였으며 이를 통해 휴대폰의 엣지(Edge) 방식을 구현하는데 기여했다. 이에 따른 핵심장비의 공급으로 휴대폰 관련 수혜자로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회사 측은 향후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의료기기 분야인 심혈관시술 보조 로봇의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국책과제수행 주관기업으로 선정됨에 따라 개발 및 상용화에 성공하면 업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Q. 이번 국책과제로 선정된 기술은 정확히 어떤 것을 말하는가.

A. 심혈관 중재시술 로봇이라고 보면 정확하다. 크게는 부정맥과 혈관질환 치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2.5mm~3mm되는 가느다란 수술 도구가 혈관을 타고 들어가 막혀 있는 부분을 뚫는 것을 중재시술이라고 한다. 현재 국내에서는 의사가 수동 카테터를 이용해 수술하고 있다. 이 부분을 로봇을 이용해 수술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Q. 중재시술을 로봇이 할 때 장점은.

A. 카테터를 이용한 수술은 방사능 노출 위험이 높다. CT 촬영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 내부를 들여다볼 수 없어 수술 난이도가 높고, 수술 시간이 오래 걸린다. 부정맥 수술은 4~6시간, 말초동맥 수술은 최장 12시간까지 걸려 의료진의 집중도가 떨어질 수 있다. 결국 로봇이 하면 시술 정확도를 높이고 수술 시간도 단축할 수 있다. 의사와 환자의 방사능 노출 위험도 줄일 수 있다.

Q. 3차원 매핑 시스템이란.

A 넥스턴은 로봇과 의사의 3차원 매핑 시스템을 같이 개발할 계획이다. 기존 매핑 시스템이 있긴 하지만 로봇과 연계할 수 없다. 우리만의 고기능 3차원 매핑 시스템을 만들 것이고 여기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융합할 것이다. 시술자가 경험이 많지 않아도 인공지능의 도움을 받아 시술을 좀더 능률적이고, 효과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한다.

Q. 컨소시엄 규모는.

A. 넥스턴 외 10개 기관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총 11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임상 연구는 서울아산병원ㆍ서울대병원ㆍ계명대 동산의료원이 진행할 예정이고, 카이스트ㆍ한국과학기술연구원ㆍ한국생산기술연구원ㆍ로봇산업진흥원이 참여하고 있다

Q. 현재 관련 기술의 시장 현황은.

A. 국내에는 판매되는 시스템이 없고, 미국에는 관련된 제품이 있다. 하지만, 미국 제품도 완전한 솔루션을 주는 형태가 아니다. 최근에는 의사가 사용하는 간단한 형태의 수술 로봇은 퍼지고 있는데 기능이 완전하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심혈관 중재시술 로봇은 기술 난이도가 높기 때문에 현재 이 로봇을 개발하겠다는 경쟁업체는 나타나지 않았다.

Q. 개발 계획 및 상용화 목표는.

A. 현재 목표는 3년 뒤 시제품을 만들 예정이고, 5년이 지나 완성된 버전의 시제품이 나올 것이다. 과제기간 내 제품 상용화가 가능함에 따라 2022년 이후 수익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상용화 이후부터는 컨소시엄 매출이 정부 투자금을 추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Q. 의료로봇 진출에 대한 경영진의 투자의지는.

A. 재정 안정화 및 의료로봇에 대한 장기투자 의지가 높다. 넥스턴은 향후 미래컴퍼니 전 의료로봇 연구소장을 채용하고, 200평 규모의 GMP(우수제조시설) 구축 계획도 가지고 있다. 또 시제품 실시간 전시, 국제 표준 위험관리 방법 채택 등을 통해 관리 시스템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정영화 대표이사는 대호테크의 대표이사도 겸직하고 있다. 글라스 성형기 제조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10년 정도 투자한 경험이 있다. 장기투자를 통해 끝까지 기다려서 결실을 만들어냈기 때문에 의료시장도 자신있게 뛰어들었다. 현재 심혈관 부분에만 전 세계적으로 2조 원의 시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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