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장관 후보자 미래 유영민ㆍ통일 조명균ㆍ농식품 김영록ㆍ여성 정현백 지명

입력 2017-06-13 14:15수정 2017-06-13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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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유영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 조명균 통일부 장관 후보자,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청와대가 미래창조과학부와 통일부, 농림축산식품부,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13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미래부 장관에 유영민 더불어민주당 디지털소통위원장(전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장)을, 통일부 장관에 조명균 전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정책비서관을 후보자로 발표했다. 또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김영록 전 의원을, 여성가족부 장관에 정현백 성균관대 사학과 교수를 후보자로 지명했다.

유 미래부 장관 후보자는 당내 친문(친문재인) 인사로 꼽히는 인물로 부산 출신이다. 유 후보자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출발해 ICT 분야의 풍부한 현장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기업 연구소장, 전문경영인을 거치면서 쌓아온 융합적 리더십이 큰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조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경기 의정부 출신으로 행시 23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남북회담과 대북전략에 정통한 관료 출신으로 새 정부의 대북정책과 남북문제 현안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정책기획부터 교류, 협상까지 풍부한 실전 경험을 가진 정책통으로 평가받고 있다. 과거 조 후보자는 노무현 정부 때 통일외교안보정책비서관을 지냈으며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초본을 무단 폐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무죄를 선고받은 적이 있다. 현재 검찰이 불복해 대법원에 계류 중이다.

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는 전남 완도 출신이며 행시 21회로 중앙과 지방을 아우르는 폭넓은 행정경험과 국회 의정 활동을 통해 쌓은 정무적 감각을 겸비한 인물이다. 6년간 국회 농해수위 위원 및 간사로 활동해 농림축산식품부의 조직과 업무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다.

정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부산출신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 비서실장이던 2007년 당시 남북정상회담 자문위원이었다. 정 후보자는 여성문제, 양성평등, 노동정의 실현 등 다양한 영역에서 불평등과 격차해소를 위해 꾸준히 활동해온 시민운동가이자 국내외에서 능력을 인정받는 역사학자다.

박수현 대변인은 유 후보자에 대해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 대응, 국가 R&D 체제 혁신, 핵심과학기술 지원, 미래형 연구개발 생태계 구축 등 대한민국의 성장동력 마련을 위한 미래창조과학부의 핵심 과제를 성공시킬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또 조 후보자에 대해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 새 정부의 남북관계 기본방향 정립 등 통일부의 주요 과제들을 유능하게 추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에 대해 박 대변인은 “쌀 수급과 고질적인 AI·구제역 문제, 가뭄 등 당면한 현안들을 슬기롭게 해결해 농축산인들의 시름을 덜어주고, 농축산업의 산업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정 후보자에 대해 “여성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청소년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적임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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