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범 아내 송남영, 갑상선암 간·위·자궁까지 전이 어떤병?…"착한암·로또암이라더니"

입력 2017-06-13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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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가수 임재범의 아내 송남영이 갑상선암으로 별세하면서 갑상선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임재범 아내 송남영은 12일 오후 평소 투병해 온 갑성선암이 간, 위와 자궁 등으로 전이되면서 사망했다. 향년 45세.

임재범 아내 송남영이 투병한 갑상선은 갑상연골의 아랫부분, 숨을 쉴 때 공기의 통로가 되는 기도 앞 쪽에 위치한 나비 모양의 기관으로, 갑상선 호르몬을 생산 및 저장했다가 필요한 기관에 내보내는 기능을 한다. 갑상선에 생긴 암을 총칭해 갑상선암이라고 한다.

대부분의 갑상선암은 정확한 원인이 아직 밝혀져 있지 않다. 방사선에 과량 노출된 경우, 유전적(RET) 요인 등이 갑상선암의 위험인자가 될 수 있다.

갑상선암은 피곤하거나 추위를 타는 등 막연한 증상이 나타나므로 자각하기가 쉽지 않다. 일부에서 크기 증가, 통증, 쉰 목소리, 연하곤란 등의 압박 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다.

갑상선암은 진행이 매우 느리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예후가 양호한 편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착한 암'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보통 진행 속도가 느리고 치료 가능성이 높은 암은 착한 암이라고 불린다. 다만 갑상선암의 경우 장기간 경과 후 재발 및 전이의 가능성이 있어 지속적인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

갑상선암을 예방하기 위한 수칙이나 검진 기준도 아직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단 갑상선 수질암의 일부는 유전적으로 발병하므로 가족 중에 수질암 환자가 있는 경우 전문가 검진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권고한다.

네티즌들은 "갑상선암은 착한 암이라더니, 착한 놈이 이러기냐", "갑상선암도 암이다. 20대에 걸려도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다", "생존율 높은 암인 줄 알았는데 무서운 병이었네", "생각보다 심각한 병", "예후가 좋아서 '로또 암'이라더니 아닌가 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송남영의 빈소는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14일 낮 12시이며, 장지는 경기도 이천시 에덴낙원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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