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총선 1차 투표, 마크롱 신당 과반 확보 유력

입력 2017-06-11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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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8일에 결선투표

프랑스 총선 1차 투표가 11일(현지시간) 시행된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속한 중도신당 ‘레퓌블리크 앙마르슈(전진하는 공화국·LREM)’가 과반 의석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고 10일 BBC가 보도했다.

이번 총선에서는 577명의 하원의원이 선출된다. 과반을 차지하려면 289석이 필요한데 마크롱이 속한 LREM이 쉽게 과반 획득에 성공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7∼8일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일간 르몽드와 함께 진행한 공동 여론조사는 신당의 의석수를 최대 425석으로 예상했다.

전 정부의 집권당이었던 사회당은 15∼30석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 의회 의석수의 10분의 1 수준으로, 사회당의 생존이 위협적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 대선 때 2위를 차지한 마린 르펜 대표가 있는 국민전선(FN)은 지지율 조사에서 18% 득표해 15석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르펜은 대선 당시 1060만 표를 얻었다. 중도우파 공화당은 125~140석 정도 확보할 것으로 보이며 전 정부 집권당인 중도좌파 사회당은 최소 20석에 그칠 것으로 관측된다.

LREM의 무르니르 마주비 디지털담당 국가비서는 “우리는 프랑스가 향후 5년간 행동하고 개혁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사회당의 버나드 카제뉴브는 “어느 한 당이 의회를 독점해서는 안 된다”고 말하며 야당이 의회에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총선 1차 투표에서 과반을 차지하는 후보가 없으면 해당 지역 선거구는 오는 18일 결선투표에서 최종 당선자를 뽑는다. 결선 투표 대상자들은 1차 투표에서 12.5% 이상 얻은 후보들이다. 전문가들은 대개의 의원이 1차 투표에서 바로 선출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더군다나 이번 총선에는 정치 신인들이 대거 등장했기 때문에 2차 투표에서 선출되는 의원들이 많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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