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견만리’, 정치ㆍ생애ㆍ직업 키워드로 본 우리 미래사회는?

입력 2017-06-09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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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견만리/ KBS ‘명견만리’ 제작팀/ 인플루엔셜/ 1만5800원
강연과 다큐멘터리를 결합한 KBS 렉처멘터리(Lecture+Documentary) ‘명견만리’가 책으로 출간돼 독자와 만난다.

‘명견만리’는 우리 사회의 미래 이슈를 다룬 ‘프레젠테이션 쇼’로, 각계 전문가들과 다양한 인사들이 출연해 한국 사회와 지구촌이 직면한 변화의 흐름을 읽어내고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 2015년 3월 첫 방송된 ‘명견만리’는 김난도 서울대 교수를 시작으로 장진 감독, 김영란 서강대 석좌교수, 성석제 소설가, 홍창형 아주대 교수, 장대익 서울대 교수, 앤드루 샐먼 포브스지 기자 등이 출연해 우리 사회의 의제를 효과적으로 공론화해 콘텐츠의 진화를 이끌어냈다는 평을 받았다.

‘명견만리’는 “우리 사회의 절박한 미래 이슈를 다루겠다”는 야심 찬 포부를 가지고 시작했다. 명견만리에서 제기한 인구 감소, 일자리 감소, 중국의 부상, 김영란법, 4차 산업혁명, 청년과 베이비부머의 미래 등 이슈들이 화제가 되면서 우리 사회의 중요한 의제를 효과적으로 공론화했다는 평이 이어졌다. 소수 엘리트 집단이 독점하던 이슈들을 대중의 장으로 끌고 나와 공론화시키면서 이른바 ‘시민적 담론’의 가능성도 높였다.

5일 출간된 책 ‘명견만리: 새로운 사회’ 편은 방송 프로그램에서 다룬 미래 사회의 주요 키워드 중 정치, 생애, 직업, 탐구 편을 엮은 것이다. 이 책은 익숙한 현실에서 벗어난 대담한 상상력으로 우리가 만들어갈 새로운 사회에 대해 생각의 한계를 깨는 놀라운 제안들을 던진다.

정치 파트에서는 전 세계에 불어닥친 시민 직접 참여 열풍과 갈등을 해결하고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는 기술이 바꿔놓은 정치 시스템의 변화를 다룬다.

생애 파트에서는 장수혁명 시대에 필요한 생애지도를 제안하고 우리 삶에 새롭게 등장한 ‘제3연령기’를 사는 대비책을 고민한다.

직업 파트에서는 정해진 일거리가 아닌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 전혀 다른 선택을 알아보고 660만 자영업자의 미래를 바꾸는 경제 생태계를 제안한다.

탐구 파트에서는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특징이자 사회의 성장을 이끄는 호기심의 가치를 조명한다. 이 밖에 데이터 마인드와 컴퓨터적 사고력 등 개인에게 새롭게 요구되는 자질에 대해 살피고 데이터 빅뱅 시대를 헤쳐나갈 혜안을 제시한다.

송웅달 KBS ‘명견만리’ 책임프로듀서는 말한다. “미래는 땅 위의 길과 같아요. 원래 땅에는 길이 없었지만 가는 사람이 많아지면 길이 되는 것처럼 미래 역시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죠. 이 책이 미래를 준비하는 모든 이들에게 길잡이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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