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에 모교 찾은 저커버그 “목표의식 갖고 살아라”

입력 2017-05-26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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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전 하버드 중퇴한 저커버그 명예박사 학위 받아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CEO가 25일(현지시간) 모교 하버드대학교에서 졸업식 축사를 했다. 출처 = AFP연합뉴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중퇴한 모교 하버드대학교를 12년 만에 찾아 “목표의식 있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내용으로 졸업식 축사를 했다.

저커버그 CEO는 25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 주 케임브리지 캠퍼스에서 열린 하버드대 졸업식에서 페이스북을 창업하게 된 배경과 자신의 신념 등을 연설했다. 그는 “오늘 축사를 하는 동시에 하버드대에서 처음으로 무언가를 끝내게 된다”고 말했다. 저커버그는 12년 전 하버드를 중퇴했는데 이날 축사와 더불어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축사에서 그는 “진전을 이루는 데 그치지 말고 목표의식을 갖자”고 주장했다. 또 “저마다 목표의식을 갖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저커버그는 축사를 듣는 졸업생들과 자신이 같은 세대라는 점을 강조하며 “우리 세대가 거대한 무엇을 이룰 때”라고 북돋웠다. 저커버그는 “지금은 부모 세대가 대학을 졸업했을 때와는 다른 환경이다”라며 “기술 발전으로 많은 일자리가 사라지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러한 어려움을 딛고 나아가야 한다”며 “우리 세대의 궁극적인 목적은 진정한 행복을 만드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저커버그는 아내인 프리실라 챈을 만난 이야기도 풀어놓았다. 그는 “하버드에서 내 최고의 기억은 아내인 프리실라 챈을 만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평생의 우정을 나누었고 심지어 가족이 되었다”며 “우리에게 많은 추억을 준 하버드에 너무 감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저커버그는 여행을 하면서 약물에 중독된 청소년들 등 어려운 사람들을 만난 이야기를 털어놨다. 저커버그는 “그들이 학교가 끝나고 참여할 지역 사회의 프로그램이 있다면 그들의 삶이 다르게 발전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사회가 더 나아질 필요성을 주장했다.

저커버그는 하버드대 동문의 실명을 언급하며 그들이 사회를 위해 헌신하고 있음을 설명했다. 멕시코시티에서 동성결혼 합법화 운동을 주도한 데이비드 라주 아즈나르, 우간다의 분쟁지역에서 경찰 교육을 하고 있는 아그네스 이고예 등이다. 그러면서 “당신들을 요구하는 세계가 눈앞에 있다”고 졸업생들을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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