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타디엔·배추값 하락에 생산자물가 9개월만 내림세

입력 2017-05-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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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동월비 6개월 연속 상승, 기조적 오름세 유효

생산자물가가 9개월만에 소폭 내림세로 돌아섰다. 화학제품과 농산물 등 가격이 떨어진 때문이다.

(한국은행)
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4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1%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7월(-0.1%) 이후 9개월만에 내림세다. 다만 전년동월비로는 4.0% 상승해 지난해 11월 0.7%를 기록한 이래 6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부문별로는 합성고무 주원료인 부타디엔(BD) 값이 전월보다 21.7% 급락하면서 화학제품 가격이 0.9% 내렸다. 배추 값도 전월보다 19.5% 내려 농산물이 5.8% 떨어졌다. 반면 전력, 가스 및 수도는 전월대비 보합을 기록했고, 서비스는 운수(0.4%), 사업서비스(0.3%) 등이 올라 전월대비 0.1% 상승했다.

권처윤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소폭 하락했지만 약보합 수준이라 등락률에는 큰 특징이 없다. 장기추세를 나타내는 전년동월비 기준 6개월 연속 상승세여서 작년말 이후 기조적인 오름세는 유효한게 아닌가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가중치는 크지 않지만 농산물 가격이 크게 떨어졌다. 일조량 호조에 채소출하량이 늘면서 채소류 가격이 많이 떨어진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물가변동의 파급과정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출하 및 수입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나타내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3% 하락했다. 수입값 하락에 원재료가 전월보다 2.6% 하락했고, 국내출하와 수입이 내려 중간재도 전월대비 0.2% 떨어졌다. 반면 최종재는 수입이 올라 전월대비 0.1% 상승했다.

이밖에도 국내 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지수인 총산출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1%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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