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900권… 서점가 휩쓴 ‘문재인 대통령 열풍’

입력 2017-05-19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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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ㆍ‘대한민국이 묻는다’ 등 관련 서적 20여종 인기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공식 취임하면서 서점가에도 ‘정치인 문재인’, ‘인간 문재인’에 대한 궁금증을 책으로 확인하고자 하는 독자들이 늘어나면서 ‘문재인 열풍’이 불고 있다. 문 대통령 관련 서적 판매량이 폭발적인 급증세를 보이는 가운데 한 시민이 11일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에서 문 대통령 관련 서적을 살펴보고 있다. 이동근 기자 foto@

문재인 대통령 시대가 개막한 직후 서점가에 ‘문재인 대통령 열풍’이 불고 있다. 당선 직후 문재인 대통령 관련 서적이 폭발적인 판매량 증가세를 보이며 일부 서점에서는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했다.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등 온ㆍ오프라인 서점에 따르면 특히 문재인 대통령 관련 서적은 20∼30대 젊은 여성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문재인의 운명’ 특별판, ‘대한민국이 묻는다’, ‘운명에서 희망으로’, ‘1219 끝이 시작이다’ 등 문재인 대통령의 저서를 비롯해 문재인 대통령이 표지모델을 장식한 ‘타임 아시아판’도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교보문고는 문재인 대통령 관련 서적은 현재 총 20종 가량으로, 대선 전인 7일 판매량이 45권에 불과했지만 대선날인 9일 200권, 당선이 발표된 10일 1200권, 11일 1600권, 12일 1400권, 13일 1200권, 14∼17일에는 일평균 900권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타임 아시아판’은 6일부터 17일까지 1만5000부가 판매됐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 관련 서적을 구매한 것은 30대와 40대가 많았다. 그중에서도 30대 여성이 23.2%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40대 여성도 17.2%로 높은 판매율을 보였다.

예스24에서는 ‘문재인의 운명’ 특별판이 9일 출간 직후 단숨에 주간 베스트셀러 순위권에 올라서면서 3일 만에 종합베스트셀러 1위 자리를 차지했다. 대선일인 9일부터 예약판매를 시작한 ‘문재인의 운명’ 특별판은 전체 구매자 중 20∼30대 여성 구매 비율이 66%(20대 여성 29.3%, 30대 여성 37.0%)에 달한다. 대선 이전에는 30대 남성과 40대 여성의 구매율이 높았지만, 대선 이후 20∼30대 여성 사이에서 높은 호응을 얻으며 이례적인 팬덤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출간된 특별판은 기존 내용에 지난해 촛불 집회와 뒤이은 대선 과정 등을 화보 형식으로 추가했다.

대한민국을 비롯한 시대를 이끄는 인물의 이야기로 구성된 어린이책 ‘Who? Special’ 시리즈의 문재인 편도 대선이 치러진 후 9∼11일까지 3일간의 판매량이 대선 직전 3일과 비교해 약 800% 증가하며 관심을 얻었다.

인터넷서점 알라딘 역시 문재인 대통령 관련 저서의 판매량이 급증했다고 전했다. 알라딘에 따르면 대선 직후 문재인 대통령 관련 도서 판매량이 하루 만에 4∼5배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무엇보다 문재인 대통령 표지의 타임지는 하루 판매량이 7000권을 넘어서면서 역대 최다 일간 판매량 기록을 경신했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5월 3주 알라딘 종합 베스트셀러에서도 문재인 대통령 표지의 ‘타임 아시아판’이 1위, ‘문재인의 운명’ 특별판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온ㆍ오프라인 서점들은 문재인 대통령 열풍에 맞춰 일제히 기획전도 마련했다. 교보문고는 ‘#대통령님 읽어주세요!’ 캠페인을 통해 새 대통령이 꼭 읽어줬으면 하는 책을 독자들이 SNS에 태그와 함께 공유하면 추첨을 통해 교보문고 드림카드를 선물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읽은 책’, ‘대통령 문재인 읽기’ 코너를 통해 책으로 새 대통령을 더 알고자 하는 독자를 위한 기획전을 선보였다. 예스24는 ‘문재인 대통령을 읽는다’ 기획전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삶, 생각, 정책을 알 수 있고, 우리가 꿈꾸는 새로운 국가의 모습을 담은 책도 함께 소개했다. 알라딘 역시 문재인 대통령의 저서 및 관련 도서 기획전을 열고 해당 도서들을 소개함은 물론, 알라딘에서 선정한 대통령에게 권하는 책들도 함께 포함한 기획전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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