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2년 만에 증권차입..연휴전 화폐공급 환수위한 RP매각용

입력 2017-05-16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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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물 4조 규모..대상증권은 국고채 20년 15-6 등 6종목..지준상황 보고 그때그때 결정

한국은행이 2년 만에 증권차입을 실시한다. 5월초 징검다리 연휴전 화폐공급이 많은 탓에 이를 환수하기 위한 환매조건부채권(RP) 매각을 위한 담보용이다.

다만 비교적 짧은 7일물로 하는 것은 오랜 기간 증권차입을 해오지 않은 탓에 시장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차원이다.

▲2017년은 5월17일 실시할 경쟁입찰 예정액임(한국은행)
한은은 17일 7일물 증권차입을 한다고 16일 밝혔다. 매입규모는 액면기준 4조원이며 매입대상증권은 2028년 3월10일부터 2035년 9월10일 만기까지 국고20년물 6종목으로 15-6, 13-8, 11-7, 10-7, 9-5, 8-2 종목이다.

한은의 마지막 증권차입은 2015년 6월11일이었다. 당시는 20일물로 규모는 6조2000억원이었다.

한은은 공개시장운영 다양화를 위해 2012년 3월15일 처음으로 상대매매를 통한 증권차입을 시작한 이래 2012년 10월18일부터 경쟁입찰 방식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이후 매년 3회에서 5회씩 해오던 증권차입은 지난해 한 번도 실시하지 않았었다.

한은 관계자는 “연휴전에 화폐가 많이 발행됐다. 연휴 후 대부분 환수되고 있지만 단기간에 지준이 공급되면서 이를 회수할 필요성이 생겼기 때문”이라며 “이를 담보로 RP매각을 더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증권차입을 2년여간 해오지 않았다는 점에서 점검이 필요하고 지준 공급되는게 길지 않아 7일물로 하게 됐다”며 “추후에는 지준 상황을 보고 RP매각 여부를 점검한 후 그때 그때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은은 RP매각을 위한 담보채권 확보를 위해 증권차입은 물론 국고채 단순매입 등 방안이 활용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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