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 7017, 장애인 불편사항 등…시민 사전점검 실시

입력 2017-04-27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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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내달 20일 '서울로 7017' 정식 개장에 앞서 시민이 참여하는 사전점검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시민 사전점검은 12차례에 걸쳐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실시된다. 각계각층 시민 총 400여 명이 참여해 시민 눈높이에서 안전성을 체크하고 불편사항을 개선하기 위함이다.

28일 첫 사전점검에는 장애인과 관련 단체들이 '서울로 7017' 이용시 휠체어를 이용하는 지체 장애인 등에게 불편한 점은 없는지 살핀다. 이들은 서울로 7017 종점부인 만리동에서 퇴계로 인근까지 이동하면서 점검한다.

이에 앞서 서울시는 이미 ‘서울로 7017’의 휠체어 이용자를 위해 보행로 폭을 휠체어 2대가 동시에 지나갈 수 있는 2.5~3.5m까지 확보했으며 화장실 출입구 경사를 설치기준(1/18)보다 더 완만한 2%(1/50)로 낮췄다고 밝혔다. 엘리베이터는 휠체어에서도 편리하게 후방 입구를 확인할 수 있도록 천장에 볼록 거울을 설치했다.

시각장애인의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한 장치도 곳곳에 뒀다. 전체 17개 진입로에는 현재 위치를 소리로 알려주는 음성유도기를 설치하고, 보행동선 시작과 종료 지점에는 점자블록과 점자표지판도 설치했다. 개장 이후 시각장애인들의 이동을 돕기 위한 자원봉사자도 배치했다.

다음달 15일에는 서울로 7017 상부 편의시설, 엘리베이터 등 이동시설, 화장실 설비 등에 대해 장애인들이 참여하는 2차 사전점검이 진행된다. 2차에서는 1차 점검에서 나온 건의사항이 반영됐는지 여부도 확인할 예정이다.

이날 점검에 이어 인근 지역주민과 주변상인, 1인미디어, 서울시 어린이 기자단, 문화관광해설사, 해외 미디어 등이 참여하는 사전점검도 이어진다.

김준기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차량길을 보행길로 바꾸어 시민에게 돌려주는 서울로 7017을 시민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이용할 수 있어야 하며, 그런 취지에서 이번 사전점검을 진행하게됐다”며 “개선을 통해 장애인, 어르신, 어린이 등 보행약자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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