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현의 채권썰] 다우 상승과 유가 하락, 상반된 재료속 캐리수요

입력 2017-04-26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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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이 26일 상반된 재료 속에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겠다. 다만 리스크온 분위기가 커 보인다는 점에서 약세 쪽에 무게감이 실린다.

(금융투자협회, 체크)
우선 밤사이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법인세 인하를 포함한 세제개혁안 기대감에 랠리를 이어갔다. 특히 나스닥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6000포인트를 돌파했다. 국내 증시도 코스피가 2200선에 바싹 다가서는 등 5년11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중이다.

이번주 한국과 미국에서 발표될 GDP도 부담스런 대목이다. 특히 한국의 1분기 GDP는 꽤나 좋은 수치가 나올 것이라는게 한국은행 안팎의 관측이다.

반면 최근 국제유가가 재차 하락하는 모습이다.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50달러를 밑돌며 한 달만에 최저수준을 기록 중이다. 두바이유와 브랜트유도 50달러 초반대로 주저앉은 모습이다. 채권금리는 그간 증시와 국제유가에 연동돼 온 바 있다.

반면 트럼프 세제개혁안은 트럼프 트레이딩을 불러올 수도 있는 재료다. 이 경우 원·달러 환율이 상승으로 방향을 잡을 수 있어 채권시장 입장에서는 꼭 비우호적 재료만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다음주 긴 연휴를 앞둔 캐리수요 유입도 지속되겠다. 전날도 비슷한 분위기를 연출한 바 있다. 5월초인 다음주초 국고채 입찰이 없다는 점도 우호적 재료다.

관망세도 짙어질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행정부의 세제개편안이 실제 어떤 모습으로 나올지 지켜볼 필요가 있어서다. 27일 ECB와 다음달초인 5월2일부터 3일간 열리는 미 연준(Fed)의 FOMC도 체크할 변수다.

한은이 통안채 정례모집을 실시한다. 2년물이 1조4000억원, 1년물이 6000억원이다. 한은은 3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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