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기원장의 골퍼와 눈건강]시간 부족한 주말 골퍼 ‘스마일라식’ 해볼 만

입력 2017-04-21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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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에는 한창 골프 치기 좋은 날씨가 이어진다. 필드에는 20~30대 젊은 골퍼들도 속속 눈에 띈다. 골프가 대중화되면서 맑은 하늘 아래에서 골프를 즐기고 싶어 하는 젊은 골퍼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개중에 시력이 나쁜 골퍼들은 라운딩이 마냥 즐겁지 않다. 골프채를 휘두를 때마다 들썩이는 안경이 곤혹스럽기 때문이다. 또한 퍼팅 시 좌우를 보기 어렵다. 안경이 두꺼우면 깃대나 퍼팅 라인이 왜곡돼 보여 정확성이 떨어지기도 한다. 콘택트렌즈를 착용해도 불편은 가시지 않는다. 바람 부는 야외라면 특히 더욱 눈이 건조해져 신경 쓰이기 일쑤다. 이런 문제들 때문에 세계 남녀 랭킹 상위권 선수인 로이 맥길로이와 리디아 고 선수는 시력교정 수술을 받고 안경을 벗은 채 경기에 임하고 있다.

골프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안경이나 렌즈로 인한 불편을 해소하고자 시력교정술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라식·라섹 수술 후에는 바로 일상에 복귀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일주일 정도의 회복기간이 필요하다. 시력 교정을 받고 싶어도 직장 업무나 학업이 바쁜 사람들은 시간적 부담 때문에 막상 수술을 나중으로 미루게 된다.

긴 회복시간이 부담스러워 시력교정술을 받지 못했던 직장인, 학생들에게 스마일라식을 추천한다. 스마일라식은 라식, 라섹에 이은 3세대 시력교정술로 독일에서 개발돼 한국에 들어온 지 7년째다. 각막 겉면을 손상하지 않고 그대로 투과하는 펨토초(100조 분의 1초) 레이저를 이용해 각막 안의 속살을 교정한다. 이후 2~4mm의 절개창으로 교정 후 남은 각막 속살을 꺼내면 수술이 마무리되기 때문에 각막 손상이 매우 적다. 각막 손상이 적은 만큼 시력회복이 빠르고 통증이 거의 없어 수술 다음 날부터 일상생활을 하는 데 무리가 없다.

스마일라식은 수술 다음 날부터 바로 세안과 샤워를 할 수도 있고, 눈에 자극을 줄 수 있는 눈화장을 제외한 간단한 화장도 가능하다. 금, 토요일에 수술을 받고 월요일에 바로 출근할 수 있다. 각막을 24mm가량 절개하는 라식이나 약물을 이용해 각막 겉면을 한 겹 벗겨내는 라섹에 비해 빠르게 일상에 복귀할 수 있는 셈이다.

물론 시력교정 수술을 받는다고 해서 무조건 골프 실력이 오르거나 안경·렌즈 착용 시 무조건 실력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단지 불편할 뿐이다. 노력을 통해 얼마든지 불편을 극복하고 실력을 높일 수도 있다. 혹은 안경과 콘택트렌즈에 익숙해 있는 골퍼의 경우, 오히려 맨눈이 적응되지 않아 헛스윙이 잦아질 수도 있다. 선택은 개인의 몫이며, 섣부른 결정보다는 병원 상담 등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

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안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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