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순 쪽지’ 일갈한 추미애 “실체 없는 개인 메모…국민 지긋지긋해 한다”

입력 2017-04-2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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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쪽지’ 공개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입을 열었다.

추 대표는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제5차 국민주권선대위 회의에서 송 전 장관의 쪽지에 대해 “실체도 없는 개인 메모”라고 날을 세웠다.

추 대표는 이날 “든든한 대통령이 국민 저변에 퍼져 확고하게 대세로 자리잡았다”면서 “일각에서 낡은 지역주의와 색깔론을 또 들고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얼마나 다급하면 그러겠냐”며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들이 저렇게 시비나 하고 그래도 되냐. 국민들이 지긋지긋하다고 냉소를 보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이번 대선에서는 색깔론이나 종북몰이, 정치공세가 소용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TV토론에서 “(햇볕정책이) 공도 있고, 과도 있다”고 말한 것에 대해선 “어처구니없는 말을 손쉽게 한 것을 보면 이 분이 제대로 된 역사공부, 평화통일에 대한 깊은 성찰을 했는지 궁금하다”며 “5·18 민주화운동과 10·4 성명 등을 당 강령에서 빼고자 했던 것도 그런 것 때문이었다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송 전 장관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노무현 정부가 북한에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표결 의견을 물었다는 쪽지를 공개해 파문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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