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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송파·서초 아파트값 껑충, 왜?
입력 2017-04-20 10:55
작년 분양시장 實수요자 위주 재편…‘직주근접’ 단지 인기몰이

부동산 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된 가운데 직장과 집의 거리가 가까운 직주근접(職住近接) 아파트값 상승폭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KB국민은행의 주택가격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해 서울 아파트 매매값 상승률이 4.22%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도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도심과 여의도 출퇴근이 용이한 마포구로, 5.9%가 올랐다. 다음으로 강남으로 출퇴근이 편리한 송파와 서초구가 각각 5.69%, 5.56% 상승했다. 이외에도 자체적으로 직주근접 조건을 갖춘 영등포와 강남구도 뒤를 이어 5.39%, 5.29% 등의 상승률을 보였다.

반대로 이들 업무지구와 거리가 먼 곳의 집값 상승률은 평균을 밑돌았다. 중랑구 2.37%, 도봉구 2.43%, 금천구 2.63%의 상승률에 그쳤다.

실수요자 가운데 특히 직장인들에게는 직장과 집의 거리가 주택구입을 결정짓는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한다. 출퇴근 거리가 길어질수록 피로와 스트레스는 가중되며, 퇴근 후 휴식을 취하기에만 바빠진다. 대중교통 이용시에도 교통혼잡 및 불편을 피하기 어렵다.

반면 직장과 주거지가 가까운 직주근접 단지들은 출퇴근에 소모되는 시간이 줄어 취미생활이나 자기개발을 할 수 있고, 가족과 보내는 시간을 늘릴 수 있다. 직주근접 단지들은 주변으로 편의시설과 교통망이 잘 발달돼 편리하다.

때문에 직주근접 지역내 아파트값 상승률이 다른 지역에 비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최근 분양한 직주근접 단지들의 청약경쟁률도 단연 높다. 작년부터 지난 13일까지 서울에서 청약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단지는 1순위 306대 1의 경쟁률을 보인 서초구 ‘아크로리버뷰’였고, 155대 1을 보인 용산구 효창동 ‘용산 롯데캐슬 센터포레’, 100대 1을 보인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 아너힐즈’ 등이 뒤를 이었다.

직주근접 아파트 인기는 지방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10월 426대 1의 경쟁률을 보인 ‘울산 힐스테이트 수암2단지’가 들어서는 야음동은 울산시청, 울주군청, 울산지방법원, 울산세관, 울산문화회관, 중앙병원, 강남동강병원, 울산병원등 각종 병원 및 공공시설이 인접해 있고, 울산석유화학단지와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 등도 가까이 위치한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컨텐츠본부장은 “직주근접 단지들은 많은 장점 때문에 시장에서 전통적으로 인기 지역에 꼽힌다”며 “최근 1~2인 가구, 고령자, 맞벌이가구 등이 직장과 가깝고 생활편의시설이 풍부한 직주근접 아파트를 선호하는 현상이 더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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