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스탠딩 TV 토론…文 “나라다운 나라” vs·安 “더 좋은 정권교체”

입력 2017-04-19 23:31수정 2017-04-20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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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두 번째 대선 TV토론에 앞서 정의당 심상정(왼쪽부터), 자유한국당 홍준표, 바른정당 유승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5ㆍ9 대선의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후 첫 TV토론이 19일 열렸다. 이번 기존 토론 방식과 달리 후보들이 별도의 자료 없이 메모지와 필기구만을 지참한 채 120분 동안 서서 발언을 하는 스탠딩 자유토론 방식으로 진행됐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19일 밤 10시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리는 ‘KBS 초청 대선후보 토론회’에 참석해 1분 이내로 주어진 인사말에서 각자의 슬로건을 제시했다

문 후보는 “‘이게 나라냐’ 지난 겨우내 국민은 이렇게 탄식했다. 나라다운 나라를 염원했다”며 “촛불 민심을 받드는 진짜 정권교체 만이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라다운 나라 든든한 대통령 문재인이다”라며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 수 있는 든든한 후보 문재인과 함께해달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국민이 이깁니다”라고 공식 슬로건을 외치면서 두 손을 번쩍 치켜들었다. 그는 그런다음 “1번(문재인 후보), 2번(홍준표 후보)에게는 기회가 많았다”며 “이대로 멈추면 미래가 없다”고 말했다. 또 “지금은 더 좋은 정권교체를 선택할 때, 산업화, 민주화를 넘어 새로운 미래를 선택할 때”라며 “믿고 맡겨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자신을 “서민 대통령 후보”로 소개한 홍 후보는 “홍준표를 찍어야 자유대한민국을 지킨다”고 했다. 그는 “5월 9일 선거는 이 땅의 체제를 어떻게 선택할지의 선거”라며 “좌파 정권을 선택할 것인가, 우파 정권을 선택할 것인가”라고 말했다. 이어 “1번(더불어민주당 문재인)과 3번(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사실상 한 당이다. 선거가 끝난 뒤 합당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유 후보는 “보수의 희망 유승민이다. 저 유승민은 그 능력이 있다고 감히 자부한다”며 결의를 다졌다. 그러면서 “저는 문제 해결을 할 줄 안다”면서 “국민 여러분께서 저 유승민을 찍어 주시면 유승민이 (대통령이) 된다.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심 후보는 “노동이 당당한 나라, 기호 5번 심상정이다”라고 자신을 소개한 후 “거침없는 개혁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그는 “어제 저를 공개 지지한 손아람 작가는 ‘그동안 당선 가능성에 투표를 했는데, 세상이 바뀌지 않았다. 그래서 이번에는 당선 가능성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가능성에 투표하겠다’라는 말을 했다”면서 “삶을 바꾸는 대통령이 되겠다. 성원해달라”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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