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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모리 ‘레드인레드’가 매장에서 사라진 까닭은?
입력 2017-04-12 10:20   수정 2017-04-12 15:59
‘워터바 4호’ 저온서 색상원료 일부 도드라지는 현상…공지 없이 회수조치하고 항의 소비자에만 반품 처리

▲토니모리가 ‘워터바 4호 - 레드인레드’를 자발적으로 회수 조치했지만 공식 사이트에는 별다른 정보 제공 없이 품절 상태로 표기돼 있다. 토니모리 공식 사이트 화면 캡처

특정 성분이 보관 온도에 따라 미관을 해친다는 이유로 토니모리가 ‘워터바 4호 - 레드인레드’에 대한 회수 조치에 나섰다. 하지만 소비자에게 일절 공지하지 않은 것은 물론, 일부 매장에서는 여전히 판매를 하고 있어 혼란을 자초한다. 특히 토니모리는 소비자들에게 해당 제품의 문제점을 공지하지 않은 채 항의하는 고객에게만 반품처리하고 있어 쉬쉬한다는 비난도 제기되고 있다.

11일 관련 업계와 토니모리에 따르면 ‘립톤 겟잇 틴트 워터바 4호 레드인레드’는 저온에서 색상의 원료 중 일부가 도드라져 보이는 현상을 일으켜 토니모리가 해당 제품을 수거해 원인 분석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토니모리의 립톤 겟잇 틴트 워터바는 4종의 색상으로 판매됐으며, 이 중 4호 레드인레드 컬러 제품이 자체 회수 조치된 품목이다. 해당 제품에 함유된 색소는 적색40호, 황색5호, 적색2호, 적색218호다.

문제는 소비자가 해당 제품에서 발생한 문제나 회수 경위에 대해 알 길이 없다는 점이다. 포털사이트 등 온라인에는 레드인레드 판매 여부를 문의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으나, 토니모리는 공식 사이트에서도 회수 사실이나 경위에 대한 정보는 제공하지 않고 있다. 제품을 판매 중이거나 중단한 매장 측에 직접 문의해도 별다른 설명을 들을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 레드인레드는 토니모리 공식 사이트에서 ‘품절’로 표기돼 판매가 중단된 상태다. 그러나 서울 잠실과 일부 매장에서는 여전히 제품을 팔고 있다. 또 다른 매장에서는 “배경은 모르겠으나 한 달 전 단종됐다”고 밝혀 소비자들의 혼란을 가중하고 있다.

토니모리 측은 회수 경위에 대해 “낮은 온도에서 장시간 보관하면 색상의 원료 중 일부가 도드라져 보이는 현상이 나타났다. 인체에 유해하거나 사용상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화장품 특성상 미관적인 부분도 중요하고, 소비자로 하여금 불편함을 느끼게 할 수 있다고 판단해 내린 결정”이라고 해명했다.

기본적으로 동일한 베이스를 사용함에도 틴트 워터바 4종 중 유독 레드인레드만 색상의 원료 중 일부가 눈에 두드러지는 현상을 일으킨 이유에 대해 토니모리 측은 “베이스가 같더라도 컬러마다 함유되는 색소의 종류와 함량이 달라서 처방상에는 차이가 있으며, 이 때문에 외관상 편차가 발생할 수 있으나 유해하거나 제품의 불량은 아니다”라고 거듭 주장했다.

이에 대해 대한화장품협회 관계자는 “온도에 따라 특정 색소가 두드러지는 경우는 처음 들어봤다”며 이례적인 사례라고 설명했다.

토니모리 측은 “매장마다 상황이 다르므로 모든 매장에서 이 같은 현상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제품의 결함이나 하자로 보기 어려운 부분이라 판매를 원하는 가맹점에 강제로 제품을 회수할 수 없어 여러 차례 공문과 공지 전달, 영업담당을 통해 회수 권고 처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제품 교환을 원하는 고객은 모두 교환 처리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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