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톡내톡] ‘시간을 달리는 소녀’ 작가 망언 “소녀상을 정액 범벅으로”…분노한 네티즌 "방사능에 뇌까지 오염된 듯"

입력 2017-04-07 09:43수정 2017-04-07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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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츠츠이 야스타카 트위터)

국내 수많은 마니아를 보유하고 있는 일본 애니메이션 '시간을 달리는 소녀'의 작가가 '위안부 소녀상'에 대해 충격적인 망언을 퍼부었습니다.

'시간을 달리는 소녀'의 원작 작가 쓰쓰이 야스타카는 6일 자신의 SNS에 "나가미네 대사가 한국으로 돌아갔다. 이는 위안부 소녀상을 받아들인 셈"이라며 "그 소녀는 귀여우니, 모두 그 앞에 사정해 정액 투성이로 만들자"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 같은 망언은 지난 1월 9일 부산 일본 총영사관 앞 소녀상 설치에 반발해 일본으로 돌아간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가 4일 85일만에 서울로 복귀하자 이에 반발한 것인데요.

츠츠이 야스타카의 발언을 접한 한국 네티즌들은 거세게 반발하며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그의 글을 좋아했던 이들의 실망이 컸습니다. 아이디 poon****와 OTB****는 "짐승과 무엇이 다른지 묻지 않을 수 없네요", "당신의 글을 작품이라 여기는 일본인이 불쌍하다"며 비난했고 minisarang14는 "문화인이라곤 생각할 수도 없는 단어를 내뱉는다. 방사능에 뇌까지 오염된 듯"이라며 분노했습니다.

또 작년 국내에서 재개봉 될 정도로 국내 팬들의 사랑을 받은 애니메이션 '시간을 달리는 소녀'에 대한 환멸을 느끼는 네티즌들도 많았죠. 아이디 pocoyo****와 myvi****는 "시간을 달리는 소녀는 앞으로 내 인생에서 볼 일이 없겠구나. 같이 만든 스태프들만 불명예", "시간을 달리는 소녀 좋아했는데 저런 정신을 가진 사람이 만든 거였다니 소름 돋네요. 다신 보지 말아야겠네요"라며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고 아이디 kani****는 "시간을 달리는 소녀 진짜 좋아했는데 오늘부터 최악의 애니로"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일부 네티즌들은 그의 망언에 격한 반일감정을 드러냈습니다. 아이디 bluesky8****는 "지구상에 존재해서는 안 되는 나라 일본"이라고 말했고 아이디 hanc****는 "어디서나 극우가 문제라.. 인간의 탈을 쓴 짐승들"이라는 댓글을 남겼습니다.

또 쓰쓰이 야스타카의 망언에 공식적인 사과를 요청하기도 했는데요. 아이디 skdu****는 "안그래도 일본과 한국 사이에서 예민한 문제인데 저런 발언을 한 것에 실망스럽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진심으로 너무 화가 나네요. 진심으로 제대로 사과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쓰쓰이 야스타카의 해당 글은 SNS 계정에서 삭제된 상태이며 그는 어떤 공식 입장도 취하지 않고 있는데요. 위안부 소녀상을 향한 그의 충격적인 망언, 네티즌들의 분노는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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