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스101 시즌2’ 101명 아이돌 연습생들, 위기의 엔터株 되살릴까

입력 2017-04-04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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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1’ 때 상장 엔터사 주가에 영향…YG플러스·로엔·큐브엔터 등 주목

오는 7일 엠넷에서 첫 방송될 ‘프로듀스101 시즌2’가 사드 문제로 인해 중국 규제의 직격탄을 맞은 엔터주의 투자심리를 살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4일 엔터업계에 따르면 ‘프로듀스101 시즌2’에 출연하는 상장 연습생으로는 YG플러스가 4명으로 가장 많은 인원을 출연시킨다. 또 로엔과 큐브가 각각 2명의 연습생을 출연시킬 예정인 가운데, FNC엔터테인먼트, 팬엔터, 판타지오, 키위미디어그룹이 각각 한 명의 연습생을 내보낸다.

앞서 ‘프로듀스101 시즌1’의 경우 상장 엔터사의 주가에 큰 영향을 끼쳤다. ‘시즌1’에서 최종 순위 1위를 차지한 전소미의 소속사 JYP 주가는 방영일에서 종영일까지 20%나 급등했다. 3위와 8위를 배출한 판타지오의 경우에는 같은 기간 주가가 66%나 상승했다.

현재 아이돌 시장은 해마다 약 100개 팀이 데뷔하지만, 일부 그룹들의 승자 독식 트렌드가 나타나는 가운데, 신인 그룹들의 지명도를 알리는 것이 쉽지 않다. 이 때문에 오디션을 통한 팬덤 기반의 데뷔는 가장 선호되는 방식이기도 하다. 특히 오디션 프로그램의 경우 팬덤이 바로 형성되면서 수익 구조로 곧바로 연결된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아이돌 시장의 승자 독식 구조에서 인지도를 높이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프로듀스101과 같이 오디션을 통한 데뷔는 YG의 아이콘이나 JYP의 트와이스처럼 성공할 확률이 높고 매우 빠른 속도의 수익화 과정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시즌2 출연자들과 관련된 주요 상장사인 와이지엔터테인먼트와 로엔, 큐브엔터, 판타지오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최종 데뷔 발탁 여부는 방송 첫 주의 언론 노출도, 화제성에 의해 어느 정도 판단이 가능해 첫 주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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