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온시우·이국주 저격 논란, 네티즌은 이미 알고 있었다…개그우먼 '개그와 성희롱' 아슬아슬한 경계

입력 2017-03-20 09:59수정 2017-03-20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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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배우 온시우가 개그우먼 이국주를 저격하는 글을 게재해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에 일부에서는 '터질 게 터졌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앞서 이국주는 자신의 SNS을 통해 인신공격성 악플을 캡처해 게재하며, 경고 메시지를 날렸다. 그러나 이에 배우 온시우가 "댓글로 조롱 당한 기분이 어떠냐. 당신에게 공식 석상에서 성희롱을 당한 남자 연예인들의 심정은 어떻겠느냐"라고 비꼬아 말하면서 '악플 경고'가 '성희롱 논란'으로 비화됐다.

네티즌은 온시우·이국주 저격 논란에 대해 "터질 게 터졌다", "사이다 발언", "보기 불편했다"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앞서 이국주는 방송을 통해 친분이 있는 양세형, 김종국에게 기습 뽀뽀를 하고, 조정치의 엉덩이를 만진 뒤 평가하는 발언으로 이목을 집중시켰으나, 개그의 한 방식이라는 분위기 아래 논란을 피해간 바 있다.

지난해 tvN 'SNL코리아8' 크루인 개그우먼 이세영이 게스트로 출연한 일부 남자 아이돌을 상대로 특정 신체 부위를 만지는 등 성추행 논란이 일 때도 네티즌은 이국주와 일부 여성 개그우먼을 거론하며 불편함을 토로했다.

그들이 지목하는 문제점은 개그우먼들이 개그를 이유로 도가 지나친 스킨십을 선보인다는 것. 또한 '남성 역차별'이라는 목소리가 높아지며, 댓글이 점점 남녀 싸움으로 번지며 과열되는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이국주의 행동이 몇몇 사람에게는 불쾌감을 줄 수 있지만, 성희롱라고 단언하기는 어렵다. 성희롱은 성에 관계된 말과 행동으로 상대방에게 불쾌감, 굴욕감 등을 주거나 고용상에서 불이익을 주는 등의 피해를 입히는 행위를 말하는데, 방송을 위해 만들어졌거나 이미 상대방과 합의됐을지도 모르는 이국주의 행동이 무조건 성희롱이라고는 단정 짓기에는 애매한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출처=포털사이트 댓글 캡처)

또한 일부에서는 배우 온시우의 섣부른 발언이 이국주의 악플러 언급 의미를 변질시켰다는 반응도 있다. 네티즌은 "'성희롱 했으니 외모 비하는 참아라'는 식으로 논점이 흐려진 것 같다"라고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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