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 찰스’ 이라크서 목숨 걸고 탈출한 일라프 “내 꿈은 아랍어 통역사”

입력 2017-03-14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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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BS)

‘이웃집 찰스’ 이라크 가족의 장녀 일라프가 아랍어 통역사라는 장래희망을 공개했다.

14일 방송된 KBS 1TV ‘이웃집 찰스’ 105회에서는 뼛속까지 이라크인인 부모님과 한국 생활에 완벽히 적응한 5남매의 한국 생활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5남매의 장녀 일라프(19)는 중경고등학교에 진학한 뒤 대학교 진학을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 일라프는 “아랍어 통역사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부족한 영어성적이 걸림돌이었다. 일라프를 진단한 한 선생님은 “기초가 부족하다”고 말했고 “영어를 포기해 손놓고 있었다”고 일라프도 동의했다.

이라크에서 풍족한 생활을 하던 일라프의 부모님인 아드난(50)과 아내 다미아(44)는 어느새 한국에 온지 10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이라크 음식을 즐겨 먹고 이라크 문화를 따르고 있다.

이들 가족은 이라크에서 큰 레스토랑을 경영하던 중, 무장 괴한들에게 습격을 당했던 아드난은 이라크 전쟁이 일어난 후 더 이상 위험한 이라크에 남을 수 없다고 판단해 한국으로 넘어왔다.

어린 나이에 부모님을 따라 한국에 온 4남매, 그리고 한국에서 태어난 막내까지, 아드난 식구들은 이제 이라크보다 한국 생활이 편하다.

케밥을 만들어 파는 아빠 아드난은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 뒷바라지를 위해 하루도 쉬지 않고 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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