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발생 미국 대신 호주·뉴질랜드·캐나다 계란 수입

입력 2017-03-10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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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분당의 한 마트에서 계란을 판매하고 있다.

정부가 호주와 뉴질랜드, 캐나다산 신선란을 수입한다. 기존 수입국인 미국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데 따른 조치다.

정부는 10일 기획재정부 최상목 1차관 주재로 물가관계차관회의 겸 범정부 비상경제대응 TF 회의를 개최해, 미국 AI 발생 동향 및 대응방향 등을 논의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AI 발생에 따른 미국산 신선란과 닭고기 수입 중단(6일)이 국내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미국산 수입량은 신선란의 경우 국내 생산량의 1% 미만(1~2월), 닭고기는 국내 생산량의 1.6%(지난해 기준) 수준이다.

하지만 정부는 미국산 수입 중단이 심리적 영향에 따른 수급 불안과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사전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신선란의 경우 현재 수입가능국(호주·뉴질랜드·캐나다)으로부터 수입을 추진한다.

수입금지 해제 예정국인 덴마크의 수입 가능성도 검토한다. 최종 AI 발생일로부터 3개월간 미발생 시 AI 청정국 지위를 회복하며, 수입금지 해제 검토에 들어가는데 덴마크는 24일로 3개월째가 된다는 설명이다.

태국산 신선란도 수입허용을 위해 현재 진행 중인 수입 위험분석 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방침이다. 정부는 신선란 수급과 가격을 모니터링해 필요시 항공운송비 지원을 즉시 재실행할 계획이다. 닭고기의 경우 산지가격이 상승 추세에 있는 만큼 필요시 비축물량 1만2000톤을 방출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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