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묶고 쓰레기 무단투기…부산 '평화의 소녀상' 몸살

입력 2017-03-05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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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DB)

부산 일본영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이 몸살을 앓고 있다.

5일 소녀상 지킴이 활동을 진행하는 부산겨레하나와 경찰 등에 따르면 4일 자정께 누군가가 소녀상 의자 뒤에 자전거를 세워 놓고 자물쇠로 묶고 사라졌다. 전날 오후 10시 20분 경에는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남성 2명이 소녀상 주변에 ‘소녀상을 이전하라’는 등의 선전물을 붙이고 폐가구나 쓰레기 봉지를 버리는 등의 행위가 잇따르고 있다. 이들은 일본 영사관앞 소녀상 설치에 반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영사관 주변에 24시간 배치돼 경비를 서는 경찰은 이 같은 상황을 발견하고도 아무런 제지를 하지 않았다. 불법 선전물 부착이나 쓰레기 투기에 대한 부분은 관할 자치단체가 해야할 업무라는 이유 때문이다.

부산겨레하나 회원들은 오늘(5일) 오전 11시쯤 절단기를 활용해 소녀상에서 자전거를 떼어내는 작업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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