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쳐다봐서 기분나빠” 30대 남성, 50대 남성 앞니 부러질 정도로 무차별 폭행

입력 2017-02-08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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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채널A)

대낮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50대 남성이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 피해자는 앞니가 부러지고 피범벅이 됐는데 폭행범이 이 같은 짓을 저지른 이유는 단지 버스 안에서 자신을 쳐다본 것이 기분나빠서였다.

8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최근 A씨(36)는 서울 종로2가 버스정류장에서 버스에서 내린 뒤 50대 남성을 툭 친 뒤, 주먹으로 얼굴을 가격했다. 갑작스럽게 폭행을 당한 남성은 뒷걸음 치다 쓰러졌지만 주먹질에 이어 발길질까지 계속했다. 무자비한 폭행을 저지른 A씨는 버스중앙차로를 가로질러 그대로 달아났다.

당시 가해 남성이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가지고 도망가자 근처에 있던 시민들이 쫓았지만 잡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인 이 50대 남성은 앞니 한 개가 부러지고 전치 4주의 진단을 받았다.

목격자는 "너무 믿기지가 않는 상황이었다. (피해자가) 좀 피도 막 엄청 많이 흘렸다"고 채널A에 말했다.

이후 경찰은 한달간의 추적 끝에 고시원에 있던 A씨를 검거했다. A씨가 경찰 조사에서 밝힌 무차별 폭행 이유는 단지 버스안에서 쳐다본다는 것이었다.

박명운 서울 종로경찰서 강력팀장은 "버스 안에서 쳐다본다는 이유로 때렸다고 하는데 저희가 조사한 바로는 아무런 이유 없이 피해자를 때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A씨는 과거에도 "어깨가 부딪혔다"는 이유로 지나가던 사람을 때리는 등 폭행전력이 7차례나 있던 상습범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A씨 고시원에서 휴대전화 6대를 발견한 뒤, A씨를 구속하고 폭행 사례가 더 있는지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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