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발 저림 증상, '목디스크'가 원인일 수 있어

입력 2017-01-31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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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서울바른세상병원

흔히 겨울철 찬바람을 오래 맞다 보면 손이 저릿하거나, 감각이 저하되는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이는 떨어진 기온이 몸속의 혈관을 수축시키고, 이로 인해 혈액순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인데, 특히 혈관 조직이 노화된 노인에게서 젊은 층보다 높은 빈도로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증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거나 목과 어깨에도 통증 및 저림 증상을 동반하고 있다면 목디스크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목디스크는 주된 척추질환으로써, 주로 퇴행성 변화에 의해 발생하기 쉽다.

목디스크 증상은 경추의 추간판(디스크)이 노화되거나 사고로 인한 외부 자극에 의해 손상을 입으면서 발생한다. 추간판은 척추의 뼈와 뼈 사이를 이어주는 원반 형태의 연골 구조물로써, 척추의 운동을 가능하게 하면서 동시에 안정성을 유지시키는 기능을 가진다. 이 추간판이 손상을 입어 수핵이 그 틈으로 탈출해 척수와 신경을 압박하게 되면 목과 어깨, 팔이나 손에 이상 증세가 나타난다.

목디스크로 인해 손이나 팔에 감각 이상이나 마비 증상이 생기면 자연스럽게 악력도 약해져 자주 손에서 무언가를 놓치는 일이 많아진다. 게다가 척수에 심한 손상을 입으면 다리까지 약해져 제대로 걷는 것조차 힘들어지게 되는 등 일상생활에 여러 불편함이 발생하게 되기 때문에 조기에 병원에 방문하는 게 좋다.

배장호 서울바른세상병원 원장은 “목디스크의 대표적 검사법으로 경추부의 구조를 파악할 수 있는 '단순 방사선 검사'나, 척추 상태를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 '작기 공명 촬영' 등이 있고, 검사 결과 목디스크가 맞는다면 그에 따라 적절한 방법으로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고 전했다.

흔히 증상이 약한 목디스크 환자에게 시행하는 보존적 치료법으로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및 도수치료, 운동치료, 주사치료 등이 있다. 하지만 보존적 치료법을 계속 받아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 데다 증상이 너무 심할 때는 '인공디스크 치환술'과 같은 수술적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인공디스크 치환술은 신경을 누르고 있는 경추의 추간판을 제거하고, 그 부위에 인체와 거의 유사한 인공적인 추간판을 삽입하는 수술법이다. 수술 후에도 척추체 자체가 가지고 있는 운동성 및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으며, 특히 퇴행성 변화를 초래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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