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바다의 전설' 이민호, 드디어 父 최정우 만났다 '원망의 눈물'(종합)

입력 2017-01-11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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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SBS '푸른 바다의 전설' 방송 캡처)

'푸른 바다의 전설' 이민호가 아버지인 최정우를 드디어 만났다.

11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에서는 허준재(이민호 분)가 허일중(최정우 분) 자택을 찾아가 몰래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허준재는 방독업체로 가장해 허일중의 집에 진입했다. 조남두(이희준 분)와 태오(신원호 분)가 1층에서 가정부의 한눈을 팔동안 허준재는 2층으로 올라가 아버지 방에 들어가는데 성공했다.

허일중은 시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라 허준재를 알아보지 못했고, 허준재는 그런 허일중 모습에 눈시울이 붉어졌다.

허일중은 "누구세요"라며 계속 물었고, 대답에 없자 손을 뻣어 자신의 휴대전화를 찾았다. 그러자 허준재가 다가와 휴대전화를 손에 쥐어주며 "이거 찾으신거에요 아버지"라고 말했다.

허일중은 흐릿하게 보이는 남자의 형체에 "치현(이지훈 분)이니"라고 물었지만 이 역시도 묵묵부답인 것.

허준재는 "아버지 여기서 뭐하고 계세요"라고 말하자 그제서야 허일중은 허준재임을 알게 됐다.

허준재는 "도대체 여기서 뭘 보고 계신거냐구요 꼴이 뭐냐구요 . 바로 앞에 있는 아들도 못알아보고. 이렇게 하려고 엄마와 저에게 모질게 하셨어요. 일단 나가요"라고 다그쳤다.

그러자 허일중은 "여긴 우리집이야. 우리집에서 무슨 일이 일어난다고 그래"라며 큰소리쳤다.

이에 허준재는 "비서실장 아저씨 일도 그렇고 아버지 일도 다 새어머니 짓이에요"라고 털어놨다.

허일중은 "너한텐 어머니야. 새어머니. 네 방 매일 닦으면서 너만 기다려온 그런 착한 새어머니라고"라고 나무랐다.

이에 허준재는 "누가 제 어머니인데요"라며 냉정한 태도를 일관했고, 허일중은 "넌 내 선택이 잘못됐다고 얘기하고 싶겠지"라고 말했다.

또 "네 아버지 선택은 잘못됐어요. 처음부터 끝까지 다"라고 원망하는 허준재에 허일중은 "네가 뭔데 판단해. 난 행복했어. 좀 시력이 떨어진것 가지고 내 선택이, 내 인생이 실패했다고 말하고 싶은거냐. 이 눈 수술하면 다 나아져. 내 몸 상태가 나빠서 수술을 못하는 것 뿐이야"라고 끝까지 허준재의 말을 믿지 않았다.

허준재는 안타까운 눈물을 흘리며 "아버지 인생이 어디로 떨어지고 있는지 볼 생각조차 없네요. 강서희 본명 강서연. 이혼만 두 번, 전 남편 둘 모두 시력을 잃어 사망. 아버지도 안 그렇다고 볼 수 없어요. 우연이라면 정말 좋겠지만 모든 정황이 그러지 않다고 말해주고 있다고요"라며 끝까지 허일중을 설득했다.

그러나 허일중은 "어디서 그런 거짓말을"이라며 끝까지 고집을 부렸고, 허준재는 "믿기 싫으시면 믿지 마세요. 그런데 저 아버지 혼자 두고 못가요. 강제로라도 끌고 가야겠습니다"라며 강경한 태도를 나타냈다.

이에 허일중은 "사기치고 다닌다면서. 그래서 이 아버지한테 까지 와서 못된 짓을 하는거냐 이놈아"라며 끝끝내 참았던 말을 꺼내며 허준재에 상처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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