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가 걱정된다면… 챙겨보자 ‘연금보험’

입력 2017-01-11 11:08수정 2017-01-11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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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이상 유지할 경우 수령액에 대한 세금 면제

갈수록 기대수명은 늘고 있다. 통계청은 작년에 태어난 아이들의 기대수명을 평균 82.1세로 분석했다. 정년(60세)을 모두 채운다고 해도 20여 년 먹고살아야 할 ‘돈’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일확천금’의 행운을 꿈꾸는 것보다 현실적인 방법으로 목돈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다. ‘나이가 들면 입은 닫고 지갑은 열라’는 미덕을 실천하려면 말이다.

개인연금은 노후생활을 위한 목돈 마련에 도움이 되는 금융상품이다. 연금상품은 운용 방법과 혜택에 따라 연금보험, 연금저축, 변액연금 등이 대표적으로 꼽힌다.

보험업계 전문가들은 어떤 연금상품을 선택하든지 될 수 있으면 일찍 가입하라고 권한다. 연금의 경우 납입기간, 거치기간이 다른 금융상품보다 상대적으로 길기 때문에 일찍 가입할수록 부담을 덜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연금저축은 연말 정산 시 연 400만 원까지(16.5% 세액공제) 환급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연금보험은 10년 이상 유지할 경우 수령액에 대한 세금을 면제받을 수 있다. 변액연금은 다양한 펀드를 통해 시장 상황에 맞는 합리적 투자가 가능하다.

주요 생보사가 운용하고 있는 연금상품도 눈여겨볼 만한다. 삼성생명은 보험료를 보너스 형태로 적립해 더 주는 ‘빅보너스 변액연금보험’을 판매 중이다. 이 상품은 가입 이후 5년, 9년 시점까지 계약을 유지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납입 보험료의 1~2%를 보너스의 형태로 적립금에 가산한다.

한화생명은 투자수익률과 관계없이 장기 유지하면 납입보험료의 최대 120%를 보증하고, 여기에 장기유지보너스 6.5%까지 더해주는 ‘100플러스변액연금보험’을 선보이고 있다.

교보생명은 유가족의 생활보장 혜택을 강화한 ‘꿈을 이어주는 교보연금보험’을 추천 상품으로 꼽고 있다. 특히 이 상품은 보험금을 수령하던 계약자가 사망하면 생존연금과 동일한 연금액을 유가족이 20년간 이어서 받을 수 있도록 구성됐다.

NH농협생명과 미래에셋생명도 각각 ‘행복열매NH연금보험’, ‘글로벌자산관리 변액연금보험’을 통해 소비자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행복열매NH연금보험은 안정적 연금설계가 가능한 상품으로 0세부터 가입할 수 있어 자녀의 먼 미래까지 준비할 수 있다. 중도인출은 보험 연도 기준 연 12회, 인출 당시 해지환급금 이내에서 가능하다.

글로벌자산관리 변액연금의 경우 전문가가 알아서 투자해주는 MVP 펀드를 비롯해 33종의 국내외 우수한 펀드를 구성했다. 무엇보다 MVP 펀드를 선택하면 전문가 집단을 통해 국내외 다양한 자산에 분산 투자를 할 수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의 연금상품들을 장기간 유지하면서 세금의 혜택도 받고 노후도 준비할 수 있는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다”면서 “다만, 중도해약 시 손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에 개인의 재정상황에 맞는 적정한 금액으로 가입하길 권한다”고 설명했다.

최성환 한화생명 은퇴연구소 소장은 “연금 재테크의 핵심은 국민연금 토대 위에 퇴직연금과 개인연금으로 은퇴 이후를 보완하는 것”이라며 “국민연금은 남편과 부인이 함께 가입하고 퇴직 이후 국민연금 타기 전까지 퇴직·개인 연금으로 브리지 역할을 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개인연금 중 보험상품의 경우 보험은 무조건 중간에 해약하면 손해인 만큼 한 번 가입할 때 보험다모아 등을 통해 꼼꼼히 따져 보고 상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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