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 촉촉하게…‘철’ 모르는 미스트 전성시대

입력 2016-12-2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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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보습효과로 한겨울에도 인기…헤어·손발톱용 등 이색 제품 각광

▲본격적인 한파의 시작으로 실내 난방용품 사용이 증가하자, 건조해진 피부를 수시로 관리해주는 미스트 제품을 찾는 이들이 급증했다. 미스트의 경우 휴대용으로 언제, 어디서든 사용이 간편해 페이스용뿐만 아니라 헤어, 손발톱 등의 미스트 제품들도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제공 CJ올리브네트웍스
‘미스트(피부 수분 보충제)의 계절은 여름’이라는 말은 이제 옛말이다. 피부가 건조함을 느낄 때마다 간편하게 즉각적으로 수분을 공급할 수 있어 계절을 타지 않는 사계절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잦은 실내 난방기 사용 때문에 건조함이 더 심해지는 겨울철, 피부에 빠르게 보습 효과를 줄 수 있는 기초 제품으로 ‘미스트’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한겨울 미스트 제품 매출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G마켓은 13일부터 19일까지 최근 한 주 미스트 관련 품목 판매 신장률을 살펴본 결과, 얼굴, 헤어용 미스트의 매출이 각각 753%, 58%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CJ올리브네트웍스의 올리브영에 따르면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된 1일부터 19일까지 미스트 제품 판매 추이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스킨케어뿐만 아니라 바디케어, 헤어케어 카테고리에서도 매출이 눈에 띄게 상승하는 등 머리부터 발끝까지 촉촉하게 관리할 수 있는 미스트 제품에 대한 수요가 겨울이 되면서 폭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시 이후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차앤박 ‘프로폴리스 앰플 미스트’는 벌집에서 추출한 프로폴리스 성분이 풍부한 영양과 수분을 제공해 피부를 오랫동안 촉촉하고 탄력 있게 만들어주는 제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48% 상승했다. 미세하게 분사되는 안개분사 시스템으로 메이크업의 흐트러짐 없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샤워 후 보습이 필요한 순간, 바르는 로션 타입이 귀찮거나 끈적임을 싫어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가볍게 뿌려서 관리할 수 있는 바디 미스트가 인기다. 바디판타지 ‘바디 스프레이 화이트머스크’는 깨끗하고 싱그러운 향을 선사하는 제품으로 지난해보다 매출이 35% 신장했다. 수분감이 있는 미스트 타입으로 골고루 분사돼 머리부터 발끝까지 오랫동안 은은한 향을 지속할 수 있다.

휴대가 편리하고 간편하게 수시로 뿌려 건조한 모발을 윤기 있게 가꿔주는 헤어 미스트도 인기가 높다. 실크테라피 ‘케라틴 미스트’는 모발의 주요 구성 성분인 케라틴 단백질을 함유해 손상된 모발을 부드럽게 감싸주는 제품으로 지난해보다 매출이 30% 증가했다. 휴대가 간편한 사이즈로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으며, 특수 제작된 안개 분사 시스템으로 단백질 미세 입자가 손상 모발에 고르게 분사된다.

손상된 손발톱 전용 미스트, 피지조절 미스트 등 보습 그 이상의 기능을 하는 이색 미스트 제품들도 각광을 받고 있다. 알프레산 ‘풋스페셜 네일 미스트’는 손발톱 영양제 역할을 하는 제품으로 손톱과 발톱에 풍부한 수분을 공급하며, 손상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기름종이 미스트’로 불리는 라로슈포제 ‘세로징크’는 피지조절, 모공수축, 유수분 밸런스 유지 등에 효과적인 기능성 미스트 제품으로 지난 6월 출시돼 올리브영 내 가장 많이 팔린 미스트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박민성 올리브영 MD는 “미스트 제품은 사용이 간편하면서도 건조한 피부에 빈틈없이 수분을 채워줘 사계절 내내 사랑받는 스테디셀러 아이템으로 자리 잡고 있는 추세”라면서 “유난히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는 올겨울에 특히 높은 매출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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